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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힘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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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린것이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감히 짐작조차 하지 못하겠다.

한달도 안된 기간동안 몬트리올과 한국을 왔다 갔다 왔다...세 번씩이나 그 긴 여행을 겪어냈으니.....그래도 처음 이곳에 올적에는 운이 좋아 비지니스 클래스 좌석을 배정받았기 때문에 괜찮았던것 같다. 그러나 다시 갈때와 올때...그 좁은 이코노미 좌석에서...서현이를 부둥켜 안고 사정하는 아내의 모습은 그야말로 전쟁같았다. 인천공항에서 밴쿠버까지 장장 열두시간여동안...

그리고 또 몬트리올까지 5시간여동안 서현이의 인내심의 처음과 끝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말을 하지 못하는 서현이 입장에서 얼마나 짜증이 났을까...

서현이는 컨디션이 조금만 나빠지면 아예 엄마 곁에서 떨어지려 하질 않는다.

그 덕분에 엄마 팔이며 허리는 무너져 내려만 가고 있었다. 흑흑.. 별 도움이 안되는 이 아빠의 가슴도 까맣게 타고 있단다.

제발 나한테도 오란 말야~~~~ 휴우~~ 소용없군. 지지배.

그래도 서현아... 니 나이때...
단기간에 비행기를 그렇게 오래 타본 애도 드물거야. 그치?

^^;

200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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