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처음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BJ 이야기
프로필 (봉용)

최근 방문자

701
623
864
844
2775
2151
18 19 20 21 22 23
현재위치 : 홈 > BJ 이야기 > BJ 이야기

최근에 하기 시작한 서현이의 이쁜짓~

페이지 정보

작성일2007-03-19 02:19 조회2,980회 댓글0건

본문


자동차를 타기 위해서는 동작이 재빨라야 한다.

주차장 근처에만 가도 서현이는 벌써 우리 차를 알아본다.

" 아빠 빠방~ ! " 하며 손가락으로 가리키니...

먼저 쪼르르 달려가서는 열쇠구멍에 자기 손가락을 대고는 나를 쳐다본다.

" 아빠~ 얼른 열쇠 집어넣고 문 열어주세요오~~"

문을 열어주는 순간 토끼처럼 후다닥 튀어 들어가는 서현.
그리고는 내가 운전석에 앉는것과 거의 동시에 서현인 뒷좌석에서부터 조수석 즉, 엄마가 앉아야
하는 자리로 거의 점프하다시피 뛰어든다. 어떨때는 차 천정에 머리를 쿵~ 부딪치면서 말이다.

그리고는 연속동작으로 오디오 장치를 만지는데...
Eject 버튼을 눌러 자기가 좋아하는 바니 노래 테잎을 꺼내 들고 우리에게 보여주며 한번 흔들고
는 보란듯이 다시 집어넣고 플레이 버튼을 누른 후 볼륨 다이얼을 돌려 맞춘다. 그리고 적당한 볼
륨이 되면 의기양양해지며 검지 손가락을 쭉~ 펴서 자기 가슴을 찌르며 가리킨다.

" 제가 카세트 테잎 넣고 틀었어요, 잘했죠? "

그리고는 또 후다닥 뒷자리로 건너가서는 얼른 자기 카시트에 올라가 앉는 서현.
안전띠도 혼자서 잘 채운다.
아, 그 전에 반드시 하는 이쁜짓이 하나 있다. 불과 얼마전부터 하기 시작한건데...

우리가 앞에 나란히 앉아 있으면 뒷자리와 앞자리 사이에 서있던 서현인 우선 엄마부터 안전띠를
끌어당겨주며 잘 채우라고 종용(?)을 한 다음... 몸을 기울여 엄마 목을 꼬옥 끌어당긴다.
그 작은 팔과 손으로 목을 한아름 잡고 끌어당긴 다음 자기 볼을 엄마 볼에 밀착시켜 애정을 과시
하는거다. 거기에서 그치면 이쁜짓이 아니지....

그런다음 목을 살짝 늘여 엄마 볼에 뽀뽀를 쪽~하고 소리나게 해주는거다.
100 만불 짜리 미소와 함께 말이다.
나한테도 똑같은 방식으로 포옹을 해주고 뽀뽀로 마무리를 한 다음 카시트에 혼자 앉아 안전띠를
채우는 서현이다.

아~
차를 탈때마다 서현이로부터 받는 저 이쁜짓 때문에 우리는 또다른 행복을 느끼며 산다.
바쁘다는 핑계로 서현이와 많이 못놀아주는게 좀 미안한 요즘이다.
급한불인 8월 7일의 컨퍼런스 발표 2건만 끝나면 산좋고 공기좋은 곳에 바람이나 쐬러 가야겠다.


2002.8.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Total 625건 54 페이지
BJ 이야기 목록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 추천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Copyright 2006~2024 BJ 열혈강호.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해피정닷컴
오늘 2,151 어제 2,775 최대 9,879 전체 4,175,215
전체 회원수: 4,694명  /  현재접속자: 164명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