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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공주, 얼굴에 큰 부상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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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7-03-19 02:18 조회3,4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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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은 역시 금물이랬나....

자전거를 하나 샀었는데 아직 서현이가 제대로 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헬멧을 반드시 써야만 하는데 어색한지 서현이는 한사코 쓰려 하질 않는다.
집 거실에서 잠깐씩 자기 스스로 올라타고 내려가고 발판을 굴러 몇 바퀴씩 굴러가기도 했드랬다.

그런데...
정말 눈 깜짝할 새에 일은 벌어지고 말았으니...

나는 책상에서 서류를 쓰고 있었고 주영이는 소파에 잠시 앉아있을 찰라~
서현이는 어느새 자전거에 기어 올라가는가 싶더니만....
순식간에 기우뚱~ 하더니 자빠지고 만것이다.
하필이면 넘어지는 궤도선상에 식탁이 놓여있을게 뭐람 !

그 식탁 면에 얼굴을 부딪치며 넘어졌고 동시에 자지러질듯한 서현이의 울음소리...
흰 면티를 입고 있었는데 어느새 흘러내리는 새빨간 피로 얼룩이 지고...
자세히 보니
왼쪽 눈 옆 7mm 부위가 약 10mm 정도 움푹 패여있는거다.
마치 도끼자국처럼 살이 벌어져 있고 그 사이로 얼굴의 속살이 보인다.
얼마나 아플까...
다행히 흐르는 피는 얼마후 그쳤지만 여전히 스멀스멀 피는 배어나온다.
일단 약국에 가서 상처에 바르는 연고를 사다 바르고 동네 클리닉에 달려갔다.
나는 마침 중요한 실험이 있어 학교에 들렀다가 5시경 클리닉에 갔는데 여전히 기다리는 중이다.
2시간 반을 기다려 의사를 봤는데 상처를 보더니 큰 병원에 가서 꿰매는게 좋겠단다.
이 병원에는 간호사가 없어 꿰맬수가 없대나 뭐래나...

차를 몰고 찾아간 곳은 Montreal Children Hospital
응급실로 가서 접수하고 기다리고 이것저것 물음에 답해주고...
의사가 부족해서 많이 기다려야 한단다.
한참을 기다린 후 왠 젊은 인턴이 들어와 상처를 들여다보고...
그리고는 기다린지 2시간이 좀 지나서야 겨우 의사가 들어온다.

꿰맬수는 없는 상처라며 일단 반창고를 붙여준다.
그게 치료의 전부였다.
어쩔수 없이 tiny scar는 남게 될것이라 했다.
음...
한동안 서현이 얼굴에 난 상처를 보고 참 가슴이 아파지겠다.
아이의 부상이나 상처는 100% 부모의 잘못이라 했나...

집앞에서 놀던 아이가 마침 후진하던 트럭에 치여 죽은 사건이 캐나다에 있었단다.
법원의 판결은 그 운전사의 죄가 아니라 바로 그 아이의 부모 책임이라 한다.
스스로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는 아이를 잘 보살피지 못한 죄를 물어 부모를 구속 했다던가...

좀 더 크면 말끔하게 성형수술을 해줘야겠다.

때때로 상처 부위를 만지려 하다가 통증이 느껴지는지

" 아파~ 호~~... "

아프다며 호~하고 불어달란다. ㅠ.ㅠ

미안해, 서현!



200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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