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처음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BJ 이야기
프로필 (봉용)

최근 방문자

1169
1238
1079
1082
1194
853
01 02 03 04 05 06
현재위치 : 홈 > BJ 이야기 > BJ 이야기

몬트리올에서의 4구 당구

페이지 정보

작성일2002-11-08 20:38 조회3,694회 댓글0건

본문


불과 얼마전에 드디어 몬트리올에서도 4구 당구를 칠 수 있게 되었다.

요즘 PC방 열풍이 불고 있는데 그 틈을 타서 한 PC방에서 과감하게 투자를 한 것이다.
4구 당구대 2개를 넓직한 공간에 설치를 해 놓은것. 그뿐이랴~ 당구치다가 힘들면 먹고 힘내서 더 열심히 치라고 김밥, 사발면 등의 간식도 구비되어 있다. 게다가 겨울의 별미인 호빵도 있으니 눈오는 날 당구치며 호빵 먹으면 좋겠지? 물론 식스볼이나 나인볼도 즐길 수 있다.

당구를 치고 있노라면 마치 한국에 있는듯 하기도 하다. 당구비? 비싸다면 비싼편이다. 10분에 1.5$.... 한시간에 9$이니 한국돈으로 치면 약 7,000원 정도. 골프랑 비교해볼까? 골프장에서 18홀 라운딩을 위한 그린피는 약 20$이다. 18홀을 도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최소한 4시간. 그렇다면 4시간에 20$이란 계산인데, 당구를 4시간 치면 36$.....골프보다 비싼가? 에고...더이상 따지지 말자. 골프보다 비싸면 어떻고 싸면 또 어떤가? 나름대로의 즐기는 폭이 여러가지로 다른걸.

어쨌거나 가끔씩이나마 4구 당구를 즐길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마땅히 놀거리가 별로 없는 때문이다. 카지노에 가서 놀기엔 돈이 너무 많이 들고...술집엘 가도 안주문화가 너무 형편없어 맘에 안든다. 언젠가는 맥주집에 가면서 새우깡을 사들고 간 적도 있다. 맥주만 달랑 시켜놓고 가져간 새우깡 꺼내 먹으며 술 마시니...영 맛이 안나더라. 푸짐한 한국에서의 안주들이 눈에 아른거린다.

겨울이니 스키를 신나게 타면 또 좋겠지만 그것도 애가 딸린 상황에서는 통 여의치가 않다. 물론 비용도 결코 싸지도 않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4구 당구를 두어시간 치며 잡담하며 혹은 식스볼을 치며 치열한 심리전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남의 out은 나의 기쁨으로 여기며 좋아라 하고...이 판을 먹을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자신도 모르 게 끌어올려지는 아드레날린 분출지수는 무제한... 끝 수를 맞춰놓고 날리는 회심의 승부샷과 그 에 따른 달콤한 댓가.....1인당 1불씩 수금하는 그 희열이란... ^^;;

이러다가 몬트리올에 살면서 당구 실력만 느는건 아닌지..... ㅎ.ㅎ 2002.11.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Total 625건 54 페이지
BJ 이야기 목록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 추천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Copyright 2006~2024 BJ 열혈강호.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해피정닷컴
오늘 853 어제 1,194 최대 9,879 전체 4,032,291
전체 회원수: 4,668명  /  현재접속자: 483명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