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처음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BJ 이야기
프로필 (봉용)

최근 방문자

788
615
1177
1188
935
1033
24 25 26 27 28 29
현재위치 : 홈 > BJ 이야기 > BJ 이야기

[페북 담에 마음 놓기] 165 - 고갯길 사십대

페이지 정보

작성일2012-03-23 22:35 조회2,947회 댓글0건

본문

 
3년째 교수라는 직업에 종사하는 대학 친구가 있다.
다수의 연구과제와 학생들을 건사하느라 참 고생이 많단다.
일단 자정은 넘기며 보통 한두 시에 퇴근하니 살이 찐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너무 피곤하고 졸린 날에는 무작정 길가에 차를 대고 한숨 자곤 한다는 친구가 안쓰럽다.
출근길에 아이들에게 그런단다.
저녁에 못 볼지도 모르니 아빠 얼굴 자세히 봐두라고 말이다.
그럴 때마다 아내에게 핀잔을 듣지만, 친구는 사뭇 진지하다.
나 역시 맞장구를 치며 서글픈 동질감을 느낀다.
 
사십대 중반이란 인생 고개는 그렇듯
죽기 살기로 내달릴 수밖에 없는 가파른 오르막이다.
그야말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03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Total 625건 50 페이지
BJ 이야기 목록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 추천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Copyright 2006~2024 BJ 열혈강호.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해피정닷컴
오늘 1,032 어제 935 최대 9,879 전체 4,024,617
전체 회원수: 4,667명  /  현재접속자: 356명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