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Little Artist Seo-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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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7-03-19 11:12 조회2,643회 댓글0건본문
5월 5일은 서현이가 다니는 데이케어에서 ART VERNISSAGE 가 있는 날이었다.
카메라를 챙기고 어디 마땅히 맡길 곳도 없는 구준이를 차에 태워 KIDS ACADEMY 로 향했다.
색칠은 꼼꼼하게 잘 하지만 그림에 별다른 개성이 없다고 생각했던 터라 정말 아무런 기대도 없이 얼마를 내야하나만 곰곰히 생각하면서 데이케어에 들어섰다.
항상 씩씩한 야미니가 학부모들을 웃음으로 맞는다.
어떤 환경에서 만들게 되었고 아이들의 미술도구와 재료에 기부금이 쓰일거다. 돈은 10불이다 등 등 설명에 여념이 없는 야미니의 목소리 덕에 한잠 자고 있던 구준이가 깨버리고... 난 서현이의 작품을 열심히 찾기 시작했다.
얼마나 둘러보았을까... 창가 제일 눈에 잘 띄는 자리에 서현이의 이름이 보인다.
그리고 등 뒤에서 다시 야미니가 서현이 작품을 찾았냐며 호들갑을 떨기 시작하더라.
정말 멋지게 해냈다며 그림에 대한 설명을 서현이가 한 그대로 읊어댄다.
사실 처음엔 의례히 하는 가식적인 칭찬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림을 볼수록 칭찬이 더할수록 설명을 듣고난 후에는 더욱더 서현이 작품이 멋져보인게 아닌가?
헉! 저걸 정말 서현이가 그렸단 말야? 설마....
내 표정을 읽은건지 야미니는 한마디 덧붙인다.
자기네들은 정말 하나도 도와주지 않았다. 순전히 서현이의 실력이다...@.@
옆에 있던 원장, 다른 학부모들 모두 Little Artist가 탄생했다며 호들갑을 떨어주는데 참말로 엄마로서 얼마나 뿌듯하던지...^^
원장은 옆에서 한마디 더한다.
서현이 엄마는 10불이 아니라 50불을 내야한다고....^^
모두들 10불씩 내고 아이들 작품을 가져갔지만 학부모들이 서현이의 작품을 너무 좋아한다며 모두들 볼 수 있게 마지막까지 전시한다고 내일 아침에 가져가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난 한마디로 뻑 갔다.(그 호들갑스러운 말들이 거짓부렁이 아니었구나...흐흐흐. 솔직히 다른 아이들 작품은 비슷한 것들이 참 많았다. 서현이의 작품을 닮은 작품은 하나도 없었고 정말 독특했다. 독특했다는 부분에서 더욱더 맘에 드는 작품이다.^^)
여기 서현이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장 풍경
유명한 화가의 작품을 보고 느낀 감명을 음악과 함께 표현하기??
서현이의 작품
강에 떠 있는 배와 하늘의 구름.그리고 바다속으로 지는 해.
배에 타고있는 뱃사공과 노.
붓놀림과 묘한 색의 혼합...
우리 딸 서현이를 화가로 키워야 하는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볼 일이다.*^^*
(헤헤... 고슴도치 엄마입니다. 이해해주시길....^^)
서현 47개월.
주영.
200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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