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처음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BJ 이야기
프로필 (봉용)

최근 방문자

1169
1238
1079
1082
1194
832
01 02 03 04 05 06
현재위치 : 홈 > BJ 이야기 > BJ 이야기

담벼락에 마음을 놓다 2012 - 111 - 신성한 노동

페이지 정보

작성일2012-03-21 00:29 조회2,789회 댓글0건

본문

 
정부과제를 함께 수행중인 중소기업에 가면 늘 마음이 오백근이다.
50여명의 직원들이 가족의 생계를 위해 닦고 조이고 운반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가식 없는 삶의 현장인 까닭이다.
노동은 밥을 먹을 수 있게 해주기에 신성한 것이다.
게으른 호흡과는 달리 밥을 얻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기에 그렇다.
뭔가를 쉼없이 개발하고 개선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작은 업체를 위해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과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건 당연하며 다른 연구원들도 매한가지일 게다.
그들의 질긴 어깨 근육에서 희망의 단내를 맡는다.
허나, 나를 돌아보니 시절이 하 수상하고 주변이 전반적으로 풍진 너울이라 만성 멀미에 손사래를 치고야 만다.
담대한 프로들의 거침없는 꼼수에 혀를 내두르며 낙엽은 더욱 몸을 낮춰 찬비를 받아낸다.
세월의 무상함이야 별 수 없겠지만, 빼앗긴 들판에 흐드러지게 피어날 그들만의 과실에 벌써 눈이 아리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Total 625건 44 페이지
BJ 이야기 목록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 추천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Copyright 2006~2024 BJ 열혈강호.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해피정닷컴
오늘 832 어제 1,194 최대 9,879 전체 4,032,270
전체 회원수: 4,668명  /  현재접속자: 469명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