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처음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BJ 이야기
프로필 (봉용)

최근 방문자

1169
1238
1079
1082
1194
854
01 02 03 04 05 06
현재위치 : 홈 > BJ 이야기 > BJ 이야기

담벼락에 마음을 놓다 2012 - 110 - 창살과 고양이

페이지 정보

작성일2012-03-21 00:28 조회2,981회 댓글0건

본문

 
MyoMyo라는 다소 몽환적인 필명을 쓰는 지인의 의미심장한 사진이다.
"One fine day in 프라하"라는 멋진 책도 발간한 작가이며, 세 번째의 사진전을 준비하고 있는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녀는 언젠가 걸어서 세계 일주를 기어코 완성할 것이다. 거침없이 행진하는 그녀의 사진을 물끄러미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문득 저 이름 모를 고양이에게 감정이입이 되며 우울해진다.
철창의 간격으로 볼 때 출입이 자유로움에도 불구하고... 어쩌다 철창 안에 놓여진 자신의 모습이 순간적으로나마 당황스러운 게다. 저 고양이는 금새 다시 나갈 것이다.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다시 저 곳을 찾아 철창에 갇힌 척 드나들며 '탈옥놀이'를 할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단지, 우물쭈물 하다가 잠시 그랬었던 기억 부스러기가 어느 구석에 남겨져 있을 뿐이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Total 625건 44 페이지
BJ 이야기 목록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 추천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Copyright 2006~2024 BJ 열혈강호.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해피정닷컴
오늘 854 어제 1,194 최대 9,879 전체 4,032,292
전체 회원수: 4,668명  /  현재접속자: 479명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