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한인라디오 방송 한국음식 바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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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2-04-16 20:21 조회5,214회 댓글0건본문
2002년 4월 16일 화요일, 기막히게 화창한 날씨를 등에 업고 한국음식 바자회가 시작된다.
지금 시각은 오전 10시 45분. 진행요원(?)들이 준비에 한창이다. 잘 되어야 할텐데....하는 조바심마저 살짝 들지만 날씨가 도와주니 성공적으로 끝낼것 같다.
아직은 이른 시각... 지나가는 행인의 발걸음도 뜸한 오전 11시 정각!! 첫손님일까? 저 아저씨는... 바람잡이용 노란풍선을 열심히 불고... 민수는 메뉴판이 안붙여진다며 고민중이고... 드디어 한국관 사장님께서 후원음식인 잡채를 가지고 오셨다. 맛있어보인다. 오늘 음식바자회는 잘 치뤄질것만 같은 좋은 느낌이 팍~~~ 앗, 요 아저씨가 첫손님? 바라보는 홍피디의 얼굴에 의미심장한 미소가 번져나오고... 개시를 기필코 해보리라 입술을 깨문 미정과 혜정은 혼신의 힘(?)을 다해 음식 설명에 한창이다.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다 맛있어 보이는데 뭘 먹을까? 다먹어버릴까? 얘가 얘가 뭘 고민하지? 그냥 왕창 사먹어야지 말야. ^^; 음...하나 둘 손님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자,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
시간이 갈수록 손님들은 구름같이(?) 몰려들고... 오후 2시가 조금 못되었는데 잡채가 벌써 동이 나버렸다. 우째 이런일이...잡채를 더 많이 준비했었더라면 오늘 매상 확실히 책임져줄 수 있었을뻔 했는데...아쉬운 대목이다. 역시 잡채가 크게 어필하는것 같다. 한국관 음식의 맛 역시 한 몫 단단히 했겠다. 계단에 앉아 열심히 우리의 음식을 먹는 손님들.. 워메~ 귀여분거... ^^;;
방송팀이 방송하러 간 사이, 얼떨결에 서빙전선에 긴급 투입된 김주영...열심히 음식을 담아 팔고 있다. 그동안 서현이는? 서현아빠가 데리고 정처없이 캠퍼스 여기저기를 방랑하고 있더랬다. 드디어 방송이 끝난 후 방송팀이 도착했다. 루카, 다이아나, 혜정, 승남의 함박 웃음들~~~ 루카는 오늘 본전 톡톡히 뽑았을게다. 아냐....루카한테는 손해본겨~~~ 흑흑.. 서현엄마가 음식을 팔고 있는동안 서현이 손을 잡고 방랑하던 중, 어느 풍경이다.
다들 벗어제치고 햇볕을 즐기고 있다. 내년에는 요 근처에서 음식바자회를 한다면 모르긴 해도 이번 매상의 세 배는 더 올릴 수 있지 않을까...생각해본다. 좌우지간 오늘 날씨 정말 환상이었고.... 준비한 음식도 거의 다 팔았다. 오전부터 오후 내내까지 종일 서서 음식판매에 열심이었던 김미정양에게 수고많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주최측(?)인 김민수, 홍승남, 조혜정, 임태혁, 박희언 그리고 신입멤버에게 정말 고생많았다는 말씀을 전한다. 이번 음식바자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해주신 수많은 후원자님들께도 이자리를 빌어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 그나저나 음식재료 준비에 이미 수백 달러를 썼는데, 혹시나 손해본건 아닌지 그렇진 않더라도 생각보다 이익이 적게 남진 않았는지.....걱정이 앞선다.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애쓰고 시간과 정력을 쏟았다. 그만큼 그 결과의 열매도 달콤했으면 하 는 소망이 간절하다. 보코 가족 여러분!!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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