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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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7-03-19 01:24 조회3,246회 댓글0건본문
이젠 서현이도 외출이라는걸 안다.
옷을 주섬주섬 입히고 나면 곧바로 문 앞으로 쪼르르 달려가서 나갈 준비를 먼저 한다.
아빠 신발에 발을 집어 넣고 좋아라 하는 서현이. 신발이 아니라 항공모함같다.
밥도 잘먹고 이것저것 신맛 나는 음식 빼놓고는 다 잘먹는 서현이.
신 음식 못먹는건 서현이 할머니를 쏙 빼닮은것 같다.
덕분에 나도 신걸 잘 못먹지만...
어떤 유학생이 그랬다. 서현이 옆머리를 보더니 " 이거 드라이하신거에요? " 하하~ 정말 서현이 머리가 왜 저런지 모르겠다.
물론 드라이 한게 아니라 원래 그런거다. 머리결이 서현이 이모를 닮았는지 정말 가늘고 낭창낭창하다. 더구나 숱도 별로 많지 않다. 어릴적에 한번 빡빡 밀어줄걸 그랬나? 아직 한번도 서현이 머리카락에 가위를 댄적이 없다. 뒷머리는 제법 길어서 묶이긴 하지만 숱이 너무 적다보니 쉽게 머리끈이 흘러버린다. ^^;
어서어서 커라~ 내년 이맘때쯤, 그때까지 캐나다에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더 맛난 음식, 더 예쁜 풍경들을 선물로 줄께. 좋은 책들과 비싼 옷들, 그리고 재미난 장난감들도 많이 사주마. 나중에 서현이가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을때... 우리 홈페이지에 있는 엄마 아빠가 써놓은 글들과 사진들을 보면 뭐라고 그럴까?
200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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