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선발 야구를 관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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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3-04-24 22:59 조회4,225회 댓글0건본문
2001년 5월 22일, 몬트리올에 도착했을때 알았다.
4일전에 박찬호 선수가 몬트리올 야구장에서 경기를 했다는걸...
그때 굉장히 많은 한인 교민-유학생들이 몰려가 신나게 응원했다는걸...
그리고 2003년 4월 24일 목요일 저녁 7시 이번엔 김병현 선수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왔다.
원래는 차례가 아니었지만 제 1, 2 선발 투수들이 줄줄이 문제가 생겨 급히 조정된 로테이션이었다.
덕분에 김병현 선발 투수의 경기를 직접 관람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
처음 들어가 본 몬트리올 올림픽 경기장....돔 구장이다.
미국 국가와 캐나다 국가가 차례로 울려퍼지고 야구는 시작되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선공으로 시작되었고 이어서 1회말,
드디어 김병현 선수 등장!! 특유의 걸음걸이...터벅터벅 걸어나오는 김병현 선수를 보니 왠지 가슴이 뿌듯~~~
마음 속으로 그랬다. 병현아.....
7회까지만 잘 버텨다오. 잘해라!! (결과적으로 내 바람이 맞았다.
7회에 홈런으로 1실점 했을 뿐 정말 잘 해주었다.
타자들이 너무 심하 게 못쳐내는 바람에 1:0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지만 말이다. 병현이는 참 잘했다)
돔 구장이라서 그런지 제법 운치가 있다.
친구의 말로는, 돔 구장의 천정을 맞히면 홈런으로 인정된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단 한번도 그 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외야석까지의 거리보다도 더 높기 때문이라나.....
한곳에 모여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과 김병현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한인 응원단의 모습이다.
비록 생각보다 많이 모여지진 않았지만 그 응원소리는 돔 구장을 쩌렁쩌렁 울리게 하고도 남음이 있 었다.
태극기를 흔들며 김병현을 외치는 그들의 모습에서 작은 감동을 받는다. 기특한 녀석들~ ^^
무엇보다도 기특한 녀석은 바로 우리 딸내미다.
새우깡 한 봉지로 경기가 끝날때까지 잘 버텨(?)주었기 때문이다.
자기도 열심히 따라서 박수를 쳐가며 난생 처음 보고 있는 야구라는 경기 그리고 야구장이라는 생소 한 공간에서
훌륭히 적응해 주었다.
다음에 최희섭 선수의 시카고 커브스가 오면 또 구경하러 와야겠 다.
외야석에 앉아서 최희섭 선수의 홈런공이나 받아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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