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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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7-03-19 02:04 조회2,632회 댓글0건본문
서현 만 21개월 + 9일...
체중 12kg
키 모름
할 수 있는 말 : 엄마. 아빠. 아에이오우. 빠빠이(Bye-bye). 주세요. 더 줘. Oh no!.
니이(Barney). 무(물). 엽때오(여보세요). 응. 응아(응가). 쉿. 쉬이. 했다. 없다.
하끄야(할거야). 아니야. 어흥. 음머~어. 매애매애매애.
기타 장기
엄마가 노래하는 입모양을 보고 따라한다(열심히 따라하긴 하는데 나는 소리는 '아''어''으' 등
별 의미 없는 소리만 반복된다^^)
바니나 블루에 나오는 온갖 노래와 율동들을 모두 따라하려고 애쓴다.
No라는 말을 아주 적절한 시기에 잘 사용한다.
지나가다 또래 아이들을 만나면 먼저 인사한다.
배고플땐 혼자서도 밥 잘 먹는다.(아직 국물류는 많이 흘린다.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절대 안
흘린다)
우유로 배채우길 좋아한다.
냉장고 문을 맘대로 열어 먹고 싶은 거 알아서 꺼내 먹는다 (건포도,치즈,우유,요플레 등)
침대에서 뛰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길 좋아한다.
엄마 눈치를 본다(텔레비전 앞에서 실실 웃으며 보여달라고 아양떨때... 안면근육 굳히고 안돼
라고 말하면 두번 보채지 않고 포기한다. 나? 비디오 보여주는 데에 관해서는 무서운 엄마다^^)
텔레비전 다 보고 나면 알아서 전원 스위치를 눌러 끈다.
규칙적인 생활이 되어간다.(저녁 10시 전후 취침, 아침 8시 전후 기상, 낮 2시 전후 낮잠)
카세트를 혼자 조작한다.(테잎 집어 넣고 재생하고 앞,뒤로 감고, 볼륨 조절하고 끄기까지)
설겆이를 한다.(의자를 씽크대까지 가져와서 씩씩대며 올라가서는 건조대위에 올려둔 식기를
몽땅 다시 개수대에 넣고 물을 틀어 헹군 후 다시 제자리에...)
소꿉놀이를 한다.(요리는 안하고 항상 먹는 흉내만 낸다)
전화놀이를 한다.(아무 번호나 막 눌러 전화를 걸어 난처하다. 911을 누른적도 있다.ㅜ.ㅜ)
인형놀이도 한다.(밥주고, 재워주고, 유모차에 태워주고, 옷도 벗기고)
여섯조각 퍼즐까지는 무난히 해낸다.
흉내내기를 좋아한다.(잠자기, 손씻기, 코골기 등)
뭐든 혼자하려 한다.(이닦기, 옷 입고 벗기, 신발 신고 벗기, 손씻기, 세수하기, 유모차 밀기, 기
저귀 갈기까지...)
이제 더이상 생각이 안난다.
기억력의 한계다.
엊그제 7월부터 서현이가 다니게 될 데이케어를 예약하고 왔다.
프로그램도 다양하고(무엇보다 매일 노래하고 율동하는 시간과 스토리 타임이 있다는 게 좋다. 서
현이가 좋아하는 것들이니까) 선생님들도 좋아보이고 뒷마당도 있다는 게 꽤 괜찮은 곳처럼 생각
됐다. 좀 비싸긴 하지만....
서현이도 이제 7월이면 엄마에게서 떨어져 더 많은 시간을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보내게 된다.
걱정이 좀 된다. 안되면 엄마도 아니지....
그렇지만 이제 서현이도 제법 커서 잘 해내리라 믿는다.
믿는 수 밖에.
( 2002. 3. 9. 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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