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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하기 시작한 서현이의 이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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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7-03-19 02:19 조회2,9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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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타기 위해서는 동작이 재빨라야 한다.

주차장 근처에만 가도 서현이는 벌써 우리 차를 알아본다.

" 아빠 빠방~ ! " 하며 손가락으로 가리키니...

먼저 쪼르르 달려가서는 열쇠구멍에 자기 손가락을 대고는 나를 쳐다본다.

" 아빠~ 얼른 열쇠 집어넣고 문 열어주세요오~~"

문을 열어주는 순간 토끼처럼 후다닥 튀어 들어가는 서현.
그리고는 내가 운전석에 앉는것과 거의 동시에 서현인 뒷좌석에서부터 조수석 즉, 엄마가 앉아야
하는 자리로 거의 점프하다시피 뛰어든다. 어떨때는 차 천정에 머리를 쿵~ 부딪치면서 말이다.

그리고는 연속동작으로 오디오 장치를 만지는데...
Eject 버튼을 눌러 자기가 좋아하는 바니 노래 테잎을 꺼내 들고 우리에게 보여주며 한번 흔들고
는 보란듯이 다시 집어넣고 플레이 버튼을 누른 후 볼륨 다이얼을 돌려 맞춘다. 그리고 적당한 볼
륨이 되면 의기양양해지며 검지 손가락을 쭉~ 펴서 자기 가슴을 찌르며 가리킨다.

" 제가 카세트 테잎 넣고 틀었어요, 잘했죠? "

그리고는 또 후다닥 뒷자리로 건너가서는 얼른 자기 카시트에 올라가 앉는 서현.
안전띠도 혼자서 잘 채운다.
아, 그 전에 반드시 하는 이쁜짓이 하나 있다. 불과 얼마전부터 하기 시작한건데...

우리가 앞에 나란히 앉아 있으면 뒷자리와 앞자리 사이에 서있던 서현인 우선 엄마부터 안전띠를
끌어당겨주며 잘 채우라고 종용(?)을 한 다음... 몸을 기울여 엄마 목을 꼬옥 끌어당긴다.
그 작은 팔과 손으로 목을 한아름 잡고 끌어당긴 다음 자기 볼을 엄마 볼에 밀착시켜 애정을 과시
하는거다. 거기에서 그치면 이쁜짓이 아니지....

그런다음 목을 살짝 늘여 엄마 볼에 뽀뽀를 쪽~하고 소리나게 해주는거다.
100 만불 짜리 미소와 함께 말이다.
나한테도 똑같은 방식으로 포옹을 해주고 뽀뽀로 마무리를 한 다음 카시트에 혼자 앉아 안전띠를
채우는 서현이다.

아~
차를 탈때마다 서현이로부터 받는 저 이쁜짓 때문에 우리는 또다른 행복을 느끼며 산다.
바쁘다는 핑계로 서현이와 많이 못놀아주는게 좀 미안한 요즘이다.
급한불인 8월 7일의 컨퍼런스 발표 2건만 끝나면 산좋고 공기좋은 곳에 바람이나 쐬러 가야겠다.


200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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