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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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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7-03-19 10:32 조회2,6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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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이 이야기에 쓰자면 쓸 것도 많건만
이래저래 여차저차 미루다 보면
나중에는 생각나는 게 별로 없어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오늘은 생각난 김에 서현이가 요즘 자주 쓰는 말들을 한 번 써 본다.

만 3돌을 지나면서 유난히 말이 많아지고 수다스러워진 서현이...

영어로 말하는 걸 보면 거의 데이케어에서 선생님이 쓰시는 말들을 모방해서 많이 쓴다.
혼자서 놀 때는 거의 영어로 중얼중얼하고
위급한 상황에서는 영어가 먼저 튀어나오는 서현....
걱정이 전혀 안되는 건 아니지만 한국말도 점점 느는 걸 보면 많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왜? 왜?

엄마 : 서현아... 지금 밖에 비온다.
서현 : 비가 또 와? 왜?
엄마 : 어쩌구 저쩌구.........해서 비가 오는거야.
서현 : 왜?
엄마 : @.@

그래서 엄마도 역공세를 펼쳐보지만...

서현 : 엄마.. 밥 그만 먹을래.
엄마 : 왜?
서현 : 배 아프니까
엄마 : 왜?
서현 : 이것봐. 배가 뿔룩 나왔잖아...

서현 : (비디오를 보며) 엄마 이리와서 서현이 옆에 앉아!!
엄마 : 왜?
서현 : 서현이 혼자 보면 심심하니까.
엄마 : 잠깐만. 설겆이 마저 하고 갈게.
서현 : 알았어. 그럼 빨리 하고 와.

우김의 여왕 정.서.현.

서현 : (자기 복숭아 뼈를 가리키며) 여기에 모가 들어 있으까?
엄마 : 뼈.
서현 : 아니야.
엄마 : 뼈 맞아.
서현 : 아니야.
엄마 : 그럼 뭔데?
서현 : 사탕!!
엄마 : 그럼 엄마가 빼 먹어야지!! 냠냠
서현 : 엄마, 그러면 안돼. 그러면 서현이가 아프잖아. 잡아먹지마.

잘난척 공주 정.서.현.

서현 : 엄마, 내가 혼자 옷 입을게
엄마 : 그래...엄마 나가 있을게 혼자 입고 나와. 알았지?
서현 : 네~~
엄마 : (슬며시 들여다 보며) 다 입었어?
서현 : 혼자 입을거야. 보지마. 엄마 나가 있어.
엄마 : 알았어....
서현 : (배시시 웃으며 나온다.) 엄마 이것 봐. 서현이 혼자 입었어. 잘했지? 서현이 착하지?
엄마 : ^^



200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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