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담에 마음 놓기] 255 - 글을 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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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2-04-11 00:18 조회10,401회 댓글0건본문
글을 쓴다는 건 공기를 마시는 것처럼 나에겐 자연스런 일이다.
차이점이라면 공기는 늘 허파꽈리를 채우는 진실함을 견지하지만
차이점이라면 공기는 늘 허파꽈리를 채우는 진실함을 견지하지만
글은 때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정도다.
사실과 경험과 허구와 상상력이 절묘하게 조합되며 다분히 상황에 맞춰지는
의도적인 과장과 적확한 왜곡이 가미되는 까닭이다.
자간과 행간에 흩뿌려 놓은 진의나 복선 나부랭이를 보물찾기 하듯
자간과 행간에 흩뿌려 놓은 진의나 복선 나부랭이를 보물찾기 하듯
늘 살피는 수고는 어찌 보면 사치스럽다.
사이버 공간에 대충 걸어 놓은 글을
현실 세계에 정갈하게 다시 끄집어내기란 역시 계면쩍다.
그저 평범한 마흔 다섯 살 소시민의 일상다반사를 공감해 줄 사이버 세상의
그저 평범한 마흔 다섯 살 소시민의 일상다반사를 공감해 줄 사이버 세상의
또 다른 자아에게 전하는 메시지이며,
어쩌면 우주에 발진시키는 기약 없을 주파수일지도 모르겠다.
글을 쓴다는 행위는 그래서 외롭다.
글을 쓴다는 행위는 그래서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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