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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에 마음을 놓다 2012 - 8 - 아기가 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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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2-03-20 22:43 조회2,7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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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뒷유리에 'Baby In Car' 혹은 'Baby on Board'
또는 '아기가 타고 있어요' 라는 스티커를 무슨 훈장이라도 된다는 듯이
떠억~ 붙이고 다니는 것들을 몹시 자주 목격한다.
 
그럴 때마다 일부러 옆을 가깝게 스쳐 지나가며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본다.
맙소사! 아직 단 한 번도 아기가 타고 있는 꼴을 보지 못했다.
불신을 조장하는 또 하나의 도구가 아닐 수 없다. 아니면 말구!
차라리 '직진만 3시간째' 라든지 '냅뚸유, 이렇게 운전하다 죽게' 등등의 문구가
애교스럽고 또 그래서 눈곱만큼이라도 더 주의를 하게 되지 않을까?
 
어쨌든 갑자기 휙 스쳐 지나가는 통에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차도 위 자전거 주인의 엉덩이 못지않게,
저런 스티커 붙인 운전자의 뒤통수 또한 너무 이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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