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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에 마음을 놓다 2012 - 6 - 왕따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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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2-03-20 22:40 조회2,8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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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학교 왕따, 폭력으로 자살하는 학생 관련 뉴스에 참담한 심정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동시에 가해자의 인권만 보호해주는 나라다?
피해자는 자살을 하고 그 가족은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식을 따라 자살한다.
 
소송이라도 걸라치면 그 비용 감당하느라 빚더미에 올라앉아 비참해진다.
그러거나 말거나, 가해 학생들은 반성문 몇 자 쓰고 버젓이 잘 삶을 영위한다.
교권은 지하로 처박히고 있지만 학생인권은 그저 하늘을 찌르며 포효한다.
약자는 친구에게 맞을까 떨고 있고, 교사 또한 학생의 심기를 살펴야 한다.
 
매달 13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채 못핀 꽃봉오리를 꾹 다문 채 스러지고 있다.
판검사나 국회의원, 정치인의 자녀가 그런 식으로 죽어나간다면 어떻게 될까?
초등생 둘을 둔 아빠로서, 학교에서의 생존전략을 최우선으로 가르쳐야 한다.
 
그렇다고 모든 교실 상황을 블랙박스 카메라로 생중계 할 수도 없지 않은가?
생활 속 스트레스의 근원이 바로 정치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요즘이다.
나꼼수는 이제 그만! 그 대신, '나는 묘수다' , '나는 신수다' 를 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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