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처음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BJ 이야기
프로필 (봉용)

최근 방문자

722
701
623
864
844
2365
17 18 19 20 21 22
현재위치 : 홈 > BJ 이야기 > BJ 이야기

담벼락에 마음을 놓다 2012 - 28 - 목련 새순

페이지 정보

작성일2012-03-20 23:06 조회2,816회 댓글0건

본문

 
문득 올려다 본 회사 정문 안쪽 목련 나무에 새순이 보송보송 솜털이 돋아있다.
이런 엄동설한에 이 무슨 주책인가.
허나, 한편으론 딱하기도 하다.
이제 두 번의 꽃망울을 터뜨리면 그 인연 그걸로 끝임을 아는 겐가.
진주라 낯선 땅에 다시 뿌리 내릴 기약 없음이 서러운 건가.
이번에 필 목련화는 그래서 조금 더 아스라한 눈부심에 시린 몸을 추스릴 게다.
저 솜털 사이사이에 지내온 날들 한 묶음씩 고이 엮어 걸어 놓는다.
너무 무겁지 않게, 너무 크지 않게, 그리고 너무 마음 기대지 않게 그렇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Total 625건 17 페이지
게시물 검색
Copyright 2006~2024 BJ 열혈강호.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해피정닷컴
오늘 2,365 어제 844 최대 9,879 전체 4,172,654
전체 회원수: 4,694명  /  현재접속자: 234명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