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담에 마음 놓기] 150 - 무섭지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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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2-03-23 22:09 조회3,472회 댓글0건본문
공천에 탈락했다고 해서
심사위원회의 결정을 믿지도 따르지도 못하겠다고
반발하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심사 기준과 채점표를 공개하라고 아무리 외쳐본들 그리 될까 싶다.
탈락자들의 목청에서 발사되는 소리의 주파수는,
그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의 귀청에는 감지되지 않는 극저주파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일개 회사의 인사평가 또한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게 지당한 현실이다.
만일 공천 합격자가 그런 주장을 하고 나서며 본인 스스로 공천 딱지를 포기한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굉장한 폭발력의 파문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만일 인사평가 S 등급자가 그런 주장을 한다면 상황은 또 달라질 수 있을 게다.
허나, 어디까지나 그것은 깊은 산속 옹달샘 옆 움막에 사는 구석기인이라면 가능할 수 있는 참으로 해맑은 희망사항일 뿐이다.
어차피 세상은, 인정하기 싫지만 20% : 80% 법칙에 지배되는 정글이기에 그렇다.
그 20%에 들기 위해 사람들은 삶의 동력을 최고조로 끌어 올릴 수 있고,
그래서 인류는 공영할 수 있다.
해서, 세상은 무섭지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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