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에 마음을 놓다 2012 - 104 - 사랑과 돈
본문
사랑과 돈은 이란성 쌍둥이다.
해서, 속성은 유사하되 트랙은 상이하다.
사랑은 줄 때 행복하다지만 돈은 받을 때 더 행복하다.
사랑은 모든 걸 포용한다지만 돈은 낯가림이 몹시 심하다.
사랑은 변치 않는다 떠들어대지만 돈은 언제든 변해 줄 준비를 하며 호시탐탐 때를 엿본다.
그 이란성 쌍둥이, 사랑과 돈의 어설픈 근친교배로 까칠하고 교만하며 때론 음흉한 손톱을 가진 행복이란 녀석이 태어난다.
태생적으로 돈과 사랑의 DNA가 뼈속까지 각인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하나만으로 행복하기란 황망할정도로 난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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