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혼진의 설정관련

: 글을 남기신 많은 분들이 열강 세계관과 기계류 사이의 괴리에 대해 비판을 많이 하셨는데

결론적으로 말해 저 역시 그다지 긍정적으로 보고 있진 않습니다.

차라리 신공의 장기가 자연에서 흘러나오는 기의 흐름을 탁월하게 이용할줄 알고, 그 능력을 이용해

기공을 사물(예를 들어 바위, 흙, 나무, 그리고 기계류까지는 아니더라도 온갖 무기를 만드는

재료인 쇠붙이 등)에 불어넣고 응집하여 그러한 것들로 구성된 진이 외부인을 공격하고, 파괴된 진을

자연적인 기의 흐름을 이용해 복구를 하거나 하는 설정이 어쩌면 나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팔대기보도 무기에 기와 혼을 불어넣은 것 같은 설정이니 이와 그다지 이질적이지도 않고 말이죠.

뭐, 아무튼 현재까지만 놓고 보자면 현재의 기혼진은 기존의 열혈강호의 세계관과 다소 괴리감이 느껴지기는 한데,

그래도 결국에 가서는 작가님들이 결코 독자들을 실망시키는 방향으로 가시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분명 뭔가 납득이 가는 설정과 함께 잘 풀어가시리라 믿어요.

2. 신공의 등장 

: 신공이 나온 이유는 많은 분들이 예측하시듯, 괴개의 무공이 나올 때가 되었다는 것이겠죠.

비광의 성장으로 인해 기존과 비교도 안 되는 위력의 삼절파멸격같은 무공들이 기대가 되네요. 

물론 이러한 괴개의 무공들이 신공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해줄 것임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이와 더불어 빙백신장으로 기계를 얼려버리고, 그 찰나를 이용해 손쉽게 기계를 부수거나,

자하신공으로 복구 못할 정도로 기계를 파괴하는 등의 설정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3. 천신각주와 지신각주

: 천신각주와 지신각주가 지켜보고 있는 이 설정을 보며, 추후 이들이 자신들의 정치판에 비광을 어떻게

활용하기로 마음을 먹을지도 주목됩니다. 

일단 천신각주는 비광쪽에 붙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반면, 지신각주는 비광과 등을 지는 판단을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지금까지 이러저러한 생각을 살짝 정리해 글로 적어보았습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기혼진과 관련된 내용으로 글을 마무리하자면,

비록 이번 기혼진 설정이 독자들에게 약간의 실망감을 주어 열강에 대한 독자들의 안타까움이

표출되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위기(?)를 잘 벗어나서 분명 애독자들을 만족시켜줄 것이라 믿습니다!

아무쪼록 열혈강호가 앞으로도 쭈욱 건승하길 바라며! 작가님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