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디씨인이 말하는 영화감독이 갖춰야 할 필수적인 소양.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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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호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20-09-10 10:16 조회389회 댓글0건본문
박찬욱 자서전 보면 이런 구절이 있다.
'영화감독은 현장에서 완력을 동원해서라도 자신의 예술적 주관을 관철시켜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나의 성격과 잘 맞지 않았기 때문에 삼십대에 고민을 많이 했다.'
영화 현장은 노가다판이나 야전 군대와 비슷하다.
스텝들은 무거운 장비 나르느라 실전근육 붙은 떡대들이고
배우들은 자기 잘난 맛에 취한 성깔 더러운 나르시스트들이고
거기에 걸핏하면 간섭하려드는 한국의 제작자들은
조폭 출신도 흔한데다 수틀리면 바로 면상에 재떨이 집어던지는 놈들이다.
이런 환경에서 영화감독을 하려면
싸움을 잘 해야 한다.
싸움을 못 하면,
배우, 촬영감독 혹은 제작자에게 바로
잡.아.먹.힌.다...
예를 들어, 나홍진이 <추격자>를 띵작으로 찍은 이유는
김윤석 시밸럼이 지가 연출 한다고 개씹야지를 부릴때
나홍진이 직접 주먹을 들고 김윤석을 줘패고서는
자신의 연출을 밀어붙이는 곤조를 발휘해서이다.
단적인 예로 훌륭한 영화감독들은 모두 한 싸움 한 떡대한다.
씹돼지 봉준호
해병대 김기덕
코리안성룡 류승완
스텝폭격기 나홍진
일진 정성일
씹돼지 오슨웰스
거인턱돌이 타란티노
여성이 영화감독이 되기 힘든 이유기도 하다.
몇 안되는 여성 영화감독인 임순례 감독은 키가 180에 육박하며 떡대가 왠만항 남자 급이시다.
일본의 영화감독 이마무라 쇼헤이는 일본국립영화학교 교장시절 자신의 제자들에게
'영화는 머리가 아니라 발로 찍는거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맘에 안드는 스텝 배우들은 발로 걷어차며
영화계의 상디라는 별명이 붙었던 그 다운 말이다.
그러니 영화를 꿈꾸는 누붕이가 있다면
우선 당장 방구석을 박차고 나가 헬스 정액권을 끊고
삼대 500을 먼저 맞춰 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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