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layers' Tribune] 앤드류 로버트슨 : 이것은 리버풀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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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19-05-31 11:43 조회309회 댓글0건본문
고백으로 시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나를 괴롭히는 것들이 많지는 않지만, 하나가 있다면 그것은 나의 이야기가 축구계의 동화와 같은 것이란 생각이다.
사람들이 나를 두고 신데렐라 맨이라고 할 때, 그것이 칭찬의 의미라는 것을 알고 있다. 감사하기는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가는 길에 마법적인 해결책이 있었던 적도 없고,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에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복권에 당첨된 적도 없다. 내가 리버풀의 선수인 이유는 내가 조국의 주장인 이유와 같다. 나는 여기까지 도달하기 위해 정말로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는 내가 가진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었다.
이것이 왜 중요한 일인가? 사실, 개인적인 측면에서 이것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은 일이다. 우리 가족들에게도 아마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하지만 신께서만 숫자를 아실 수 있을 저 밖에 있는 작은 앤디 로버트슨들에게는 중요한 문제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재능이 기회를 잡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확신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들이 있어야 마땅할 곳에 도달하기 위해서 그저 잠깐의 휴식이 필요한 아이들.
동화만이 그들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한다면 좌절하게 될 그 아이들.
나는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기를 원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만약 그래야만 한다면, 이것이 되어야만 한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의심하고 있을 때 계속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유지한다면, 당신은 해낼 수 있다. 당신이 충분히 훌륭하다는 것을 당신은 보여줄 수 있다.
나는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으며, 이 메시지는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되었다. 나는 나의 아이들이 자신들의 아버지가 그저 운 좋게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생각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어떠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건 간에 온 힘을 다 쏟아야만 그것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이해하기를 바란다. 동화? 그것은 아이들을 재울 때나 필요한 것이다.
축구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정상에 오른 대부분의 선수들은 강한 투지가 있었기에 그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내가 일원인 리버풀 선수단에는 그런 류의 선수의 부족함이 전혀 없다.
세계 최고의 센터백인 버질 반 다이크를 보자. 그를 지켜본 얼마나 많은 감독들과 스카우터들이 그가 정상급 선수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그는 그런 사람들이 수없이 많았다고 말할 것이다.
오늘날 축구계에서 가장 뛰어난 골잡이 중 한명인 모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버려졌던 선수다.
조던 헨더슨은 그의 역량에 물음표가 붙었던 횟수를 세는 것을 잊어버렸을 것이다. 그들 중에는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을 정도로 운 좋은 사람은 없었겠지만. 그는 이제 2년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의 주장을 맡을 것이다.
이런 명단을 계속 이어갈 수도 있다. 정말로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이 그저 동화라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동화보다 더 두꺼워질 것이다. 그렇지 않다. 이 선수들은 노력과 헌신이 차이를 만든다는 것에 대한 사례들이다.
팀의 일원으로서의 우리에게도, 클럽으로서의 리버풀에게도 같은 이야기가 적용될 수 있다. 우리의 근면함과 거의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인해 우리는 지금 여기에 와 있다. 그 위대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3-0으로 열세에 몰렸을때 상황을 뒤집을 수 있었던 것도 이 이유 때문이다. 우리는 운명이 우리를 위해 움직이기를 기다리지 않았고, 운명이 우리를 위해 움직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내가 본 선수 중에 최고인 리오넬 메시마저도 이를 막을 수는 없었다.
리버풀의 밖에는 우리가 결승전에 진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공정하게 말한다면, 그렇게 생각할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특히 우리가 누 캄프에서 엉덩이를 걷어차인 뒤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1차전에는 우리에게 믿음을 주는 무언가가 있었다. 우리는 우리가 바르셀로나와 맞설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제는 그 당시 모든 결정적인 순간이 우리에게는 불리하게 돌아갔다는 것었으며, 안필드가 우리의 뒤에 있다면 국면은 뒤집힐 수 있었다.
만약 내가 동정심을 가지는 유형의 사람이었다면, 나는 유럽대회 경기를 위해 안필드에 오는 원정팀들에게 유감을 느낄 것이다. 그들이 맞서 싸워야 할 것은 불공정한 것에 가깝다. 사람을 도취시키는 역사와 열정과 흔들림이 없는 신념의 조합은 엄청난 이점을 부여하며, 그것이 리버풀이 많은 순간에서 예상을 뒤엎었던 이유이며, 그것이 우리의 서포터들이 불가능 해보이는 것도 가능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경기장에 오는 이유이다. 전에 그런 일을 지켜보았는데 왜 새로운 것을 기대하면 안되겠는가?
드레싱룸에서 뛰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우리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감독님이 우리에게 말했기에, 우리는 감독님이 우리를 믿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가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기에, 우리는 서포터들이 우리를 믿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신이시여. 우리는 드레싱룸에서도 서포터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는 우리 자신과 서로를 믿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디보크가 경기 시작 7분째에 골을 넣었을때, 나는 그저 믿기만 한 것이 아니다. 나는 알고 있었다. 무엇이 다가올지를 알고 있었다. 안필드가 무엇을 만들어 낼지를. 이것이 무례하게 들리지 않기를 바란다. 나의 바르셀로나에 대한 존경심은 그 이상이 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하지만 그날 밤은 그들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우리를 위한 것이었다. 우리는 팬들에 의해 달아올랐으며, 우리의 배고픔은 또 다른 레벨의 것이었다.
1차전에서 메시가 마법을 부린 직후에는 이런 느낌을 쉽게 느낄 수 없었다. 그 무대에서 우리는 맥이 빠져버렸고, 그것을 피하기는 어려웠다. 당시 우리는 바르셀로나에 있었지만, 마드리드는 그렇게 멀게 보일 수가 없었다. 그랬을때, 그의 전매특허인 커다란 미소를 짓고 있는 활발한 감독님이 드레싱룸으로 들어왔다.
"애들아, 얘들아, 얘들아!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팀이 아니야. 너네들도 이제 알게 되었고, 아마도 상대도 그랬겠지! 누가 신경써? 누가 신경쓰겠냐고! 우리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팀을 꺾을 수 있어. 다시 해보자."
내가 그의 말을 믿는데에는 찰나의 시간이 걸렸을 수도 있고, 아마도 리버풀로 돌아오는 비행시간 전부가 필요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뒤늦게 생각해보면, 그 순간이 우리의 모든 것을 바꾼 순간이었다. 축구계의 모든 사람들은 믿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곤 한다. 모든 팀들은 역전을 이뤄낸 후에 믿음이 자신들에게 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모든 클럽들에게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다. 그렇지 않았다. 감독님이 이 모든 것을 시작했다. 그가 불을 붙였으며, 안필드는 해야할 것을 했다.
준비운동 시간이 기억난다. 안필드는 끓어오르고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우리의 아주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이를 어떻게 느꼈을지는 신께서만 아실 일일 것이다. 디브가 그렇게 일찍 골을 넣었을때, 그들의 눈에서 그것을 볼 수 있었다. 팬들은 열광했다. 나는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 그저 내가 기억하는 것은 헨도와 밀리와 버질을 바라본 것이다. 이 남자들은 간신히 미소 짓고 있었다.
그들은 "또 다시 해내겠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관중들에게 팔을 흔들어 보였다.
그날 밤은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클럽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어디에 있었는지, 누구와 함께 경기를 지켜보았는지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나에게 이 경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 것은, 내가 어디서부터 여기까지 왔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나는 이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알고 있었고, 만약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였다면, 나는 이날 밤 안필드 근처에도 있지 못했을 것이다. 이 난리법석이 어떤 이유로 생긴건지 알기를 원하는 팬으로서가 아니라면 말이다.
나는 자라나면서 엄마, 아빠, 형제와 넷이 함께 셀틱 파크에 가곤 했다. 우리는 네 장의 시즌 티켓을 가지고 있었다. 형제와 나는 헨리크 라르손의 포스터를 오만 곳에 붙이고 다녔다. 그는 전설. 정말로 전설이었다. 내 방에는 심지어 초록색 벽지도 붙어있었다. 셀틱은 우리 가족의 일부였다. 그런 식이었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키 작은 소년 시절 나는 셀틱의 유스 팀에 들어갔고, 셀틱 파크에 있는 척 하면서 그라운드 주변을 맴돌았다.
사실 초반에는 나는 조금 앞에서 뛰었다. 아빠는 내가 한 골을 넣을때마다 2파운드씩을 주곤 했다. 한 시즌에 75파운드를 벌었던걸로 기억한다. 아마도 그에게 돈을 빚지게 될 지금과는 다르다. 내가 살라처럼 할 수는 없을테니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미드필드에서 나의 길을 찾았고, 셀틱에서의 마지막 시즌 당시 나는 중간과 왼쪽 사이드 사이를 꽤 많이 뛰어다녔다.
그 해, 셀틱은 새로운 테크니컬 디렉터를 데려왔고, 무슨 이유로든지 간에 나는 분명히 계획에 없는 선수였다.
연말 면접에서 코치들은 더 이상 내가 함께 하지 않을 것임을 알려주었다. 당시 나는 15세였다. 프로 계약을 따낼 수 있기까지 1년이 남은 상황이었다. 진정한 셀틱 선수가 되기까지 1년이 남았었다. 하지만 끝났고, 갑자기, 지옥 같은 상처를 입었다.
엄마는 우리가 우는 것을 싫어하셨다. 여전히 그러신다. 하지만 그날, 그녀는 내가 몇 방울의 눈물을 흘리는 것을 지켜보셨다. 나를 격려해주시기 위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게에서 테이크아웃 해온 커리를 나에게 꺼내주셨던 것을 기억한다. 그날은 평일이었다. 평상시라면 주중에 커리를 먹는 일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조차도 많이 삼키지 못했다. 그리고 엄마는 내가 얼마나 크게 상처 입었는지를 아시게 되었다.
정말 마음 아픈 일이었다. 하지만 고맙게도 나의 가족들은 나를 진정으로 지지해주었다. 가족들은 심지어 그것이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생각될때조차도 내가 꿈을 계속 쫓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우리는 2010년 퀸즈 파크에서 다시 시도해보기로 결정했다. 가감없이 말하자면, 퀸즈 파크는 글래스고에 있는 더 작은 클럽이다. 그곳에서의 삶은 달랐다. 나는 하룻밤에 6파운드를 받았다. 그곳은 노동자 계급의 클럽이었고, 대부분의 선수들은 낮에는 다른 곳에서 일을 했다. 나도 다르지 않았다.
나는 살아가기 위해 온갖 종류의 일을 다했다. 조경일을 돕기도 했고, 1군 팀이 끝난 후 청소를 했으며,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 햄던 파크에서 일한 적도 있다. 부모님은 나에게 만약 그 해에 축구 경력을 시작하지 못한다면 대학을 고려해보는게 최선일 것 같다고 말하셨다. 그래서 나는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매일 쏟아부었다. 진정한 일이었으며, 진정한 압박감이었다.
사람들은 항상 나에게 리버풀의 선수로서 뛰는 것에 대한 압박감에 대해 묻는다. 나를 믿기를 바란다. 나도 그런 것을 느낀다. 하지만 그런 압박감이 있다면, 내 인생을 위해 뛰어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다. 이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을 포기해야만 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느낀 것 중에 가장 가혹한 압박감이었다. 나는 아마도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나 자신을 진정으로 믿기 시작했다. 다른 선택권은 없었다.
몇년 뒤, 던디 유나이티드가 나에게 접촉해왔다. 더이상 부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충분한 돈을 벌 수 있었고, 나는 매일 훈련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면, 축구계의 거품 밖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매일 매일을 살아가는지를 본 것은 나에게 좋은 일이었다. 그때까지 수많은 현실의 삶을 산 나에게, 2014년 프리미어리그에서 헐시티의 선수로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나의 야망은 항상 견고한 스코티시 프리미어 리그(SPL)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조경 작업을 하고 쓰레기통을 비울때, 나는 내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특히 리버풀의 선수로서 그럴 것이라고는.
웃기지만, 사실... 2017년 헐시티의 선수로서 프리시즌 중일때 몇몇 클럽들이 나에게 연락해왔지만, 나는 거기에 별 관심이 없었다. 아내는 임신 중이었고, 우리는 출산을 위한 모든 것을 준비하는 단계였다. 다른 예비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그것이 우리의 최우선 사항이었다.
그리고 나는 리버풀이 나를 원한다는 말을 들었다.
리버풀.
리버풀이 당신을 원한다는 말을 듣게 된다면, 5초 내로 에이전트에게 전화를 하게 되는 법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계약서에 그보다 더 빨리 서명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나는 꽤 빠르게 현실감을 되찾았다. 메디컬은 2일이 걸렸으며, 꽤 가혹했다. 내 몸상태가 적합한지, 그리고 팀에 머무르기에 적합할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진은 정말로 많은 테스트를 했고, 내 식단은 이상했다.
그런 테스트들을 통과한 나는 멜우드로 가서 혈중 젖산량 검사를 했다. 대니 잉스와 함께 그라운드를 몇바퀴 돌았을때, 뱃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상황이 나빠질 것을 알았지만 무엇을 할 수 있었겠는가? 나는 그저 계속 뛰었다. 몇 분 뒤, 나는 무릎을 꿇고서, 멜우드의 잔디에다가 구토했다.
이곳은 신성한 곳이다. 이 장소는 모든 레전드들이 훈련을 받았던 곳이었다. 킹 케니, 러쉬, 스티븐 제라드. 그리고 여기 리버풀의 의료진 앞에서 속을 게워내는 글래스고에서 온 작은 소년이 있었다.
첫 인상도 계산에 포함된다면, 그들이 나에 대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는 신만이 아실 것이다.
다음날 나는 감독님을 만났고, 그의 웃음소리를 1마일 밖에서도 들을 수 있었다. 테스트 과정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들은 것이 분명히 확실했다. 내가 고개를 돌렸을 때,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던 그는 자신의 배를 문지르면서 나를 가리켰다. 뒤에 있던 스탭들 또한 웃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나를 꼭 껴안았다. 그 덕에 나는 긴장을 풀 수 있었다.
그 주에 모든 선수단이 나를 환영한다고 느끼게 해주었지만, 솔직히 말해서 내가 리버풀 선수가 되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까지는 정말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는 그 붉은색 유니폼을 입었다. 우리가 가는 곳 모든 곳에서 나는 그 클럽의 운동복을 입었다. 집 주변에서도 입고 다녔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내가 리버풀 선수가 되었다고 느끼지 못했다.
몇 달 동안 나는 라인업에 꽤 들락날락했었다. 우리의 경기 시스템은 꽤 복잡했고, 감독님이 풀백에게 원하는 것들을 전부 익히기 위해서 정말로 열심히 훈련했다. 출전명단에서 내 이름을 볼 수 없을 때,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 인생의 모든 경험들이, 내가 셀틱과 퀸즈 파크에서 겪었던 어려운 시간들이 나에게 인내심을 가르쳐주었다.
그래서 나는 매일 훈련을 하러 갔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해서 감독님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그도 알아챘다. 내 생각에 그는 내가 리버풀 선수로서의 생각을 하면서 자신감을 가지는 것을 그저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라인업에 들어갔을 때, 나는 준비가 되어 있었다.
리버풀에 온 이후, 우리의 서포터들은 나에게 정말로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작년 내내 그들은 우리를 정말로 황홀하게 만들었다. 키예프에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이후까지. 그날 밤은 힘들었으며, 그런 경기를 정말로 극복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그 기억을 가지고 살아야 할 뿐이다. 그날 밤, 나는 드레싱룸에서의 적막함을 기억한다. 나는 집으로 돌아오는 고통스러운 비행을 기억한다. 그리고 나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이후 "You'll Never Walk Alone"을 들었던 것을 기억한다.
서포터들은 그들의 마음을 계속 노래했고, 계속 기억에 남을 것이다.
아침 4시에 우리는 멜우드로 돌아왔고, 감독님은 우리 모두를 껴안고, 우리 팀의 일원으로서 그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에 대해 우리에게 말했다. 또한 우리가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떻게든 매우 긴 여정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0-3으로 박살난 이후.... 그의 말은 맞았다.
우리가 돌아왔다.
이 기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 중에 누구도 놓치지 않았다. 이번 시즌은 우여곡절들과 감정적인 순간들로 가득찬 믿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그리고 나에게 이번 시즌은 한 단계 물러서서 전체 그림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셀틱에서 방출되고, 커리를 놓고 흐느끼다가, 스코틀랜드에서 고된 일 끝에 하루에 6파운드를 벌고, 리버풀과 계약을 맺고, 그 붉은색 운동복을 입는 것까지, 거의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번 결승전에서 또 다른 기회를 얻게 되어 기분이 좋다. 좋았을 때도, 가슴 찢어지는 순간에도, 언제나 우리를 지지해준 우리의 서포터들 보다 이를 누릴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우리와 마찬가지로, 그들은 우리가 토트넘의 최고 선수들을 상대하게 되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그의 선수들은 우리가 이번 결승전에서 특별한 것을 성취해야 한다고 마음 먹은 것과 마찬가지로 단호한 결의를 하고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운명은 우리의 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알고 있다. 만약 내가 이 팀에 관해, 이 선수단에 관해 보장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우리는 서포터들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과정 중에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란 점이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이는 동화 속의 이야기는 아니다.
이는 우리가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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