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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로 몰리는 조기유학 붐 !! 그 허와 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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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2-07-31 05:24 조회9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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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재양(18)과 장지영양(18)은 사촌간으로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 지난해 2월 캐나다로 유
학왔다.

현재 밴쿠버의 명문 닥터 찰스 베스트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들은 “한국보다 삶에 여유가 넘치
고 분위기가 자유롭다”며 “꾸중보다 칭찬을 앞세운 교육방식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점이 좋
다”고 말한다.

조기유학 바람이 다시 거세게 불고 있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조변석개하는 교육제도에 불만감이
팽배해진 학부모들이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최근 한 달 동안 인천공항을 빠져나
간 조기유학생이 500여명에 달했다는 게 유학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런 현상은 방학 동안 3∼4
주 단기어학연수에 400만∼500만원이 소요되는 조기어학연수 붐마저 가속화시키고 있다.

아들과 함께 밴쿠버로 건너온 주부 이희정씨(37·강서구 등촌동)는 “요즘 서울 시내 초·중·고교 학
부모들 사이에 ‘일찍 떠나라’는 말이 자주 회자된다”면서 “입시지옥을 탈출해 양질의 선진 교육프
로그램을 익히고 뛰어난 영어실력까지 덤으로 얻게 돼 1석3조 이상의 효과를 본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극심한 취업난 등으로 각박해진 한국사회를 벗어나 아예 자녀들의 생활기반을 외국에
서 잡아주겠다는 학부모도 상당수다. 이 조기유학생은 대학 졸업 후 국내에 돌아와 ‘연어족’이라
는 신흥 상류층으로 거듭나기도 한다.

조기유학 메카로 부상한 밴쿠버만 해도 현재 2만5,000여명의 한국인 유학·어학연수생 중 약 30%
가 7∼19세의 조기유학생으로 추정된다. 미국보다 싼 학비와 양질의 교육제도가 이곳의 장점. 한
인 학생들은 세인트마거릿 세인트조지 등 명문교에 재학하며 새로운 ‘밴쿠버 8학군’을 형성했다.
지난 1월,부산에서 건너온 김종훈군(16)은 “반에서 3∼4등하는 성적이었지만 더 풍부한 경험을 쌓
고 싶었다”면서 “올해 9월 명문 매기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밴쿠버 웨스트 지역의 명문고등학교 입학을 노리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과외’도 성행한다. 토론토
대 UBC 등 명문대 재학생이나 졸업생이 조기유학생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서너 번 홈스테이를 찾
아 영어와 부족한 과목을 가르쳐 주는 것. 교육전문가들은 이러한 조기유학 붐에 대해 “국제화된
인재 양성을 위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평가한다. 안용훈 반포유학닷컴 원장은 “조기유학생의
30%가 전교 30등 이내의 수재들”이라며 “이미 조기유학은 ‘도피성’이 아닌 ‘도약형’으로 바뀌었다”
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유학생은 현지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경우도 있다. 경기 분당에서 고등학
교를 다니다 밴쿠버로 건너온 전모양(23)이 대표적인 사례. 전양은 예술고등학교에서 피아노를 전
공하다 사생활이 문제가 돼 부모님의 권유로 7년 전 밴쿠버로 조기유학을 왔다. 전양은 현재 학교
를 그만둔 채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리며 집과도 연락을 끊은 상태다.

필립 권 밴쿠버 CPIC어학원 매니저는 “믿을 만한 가디언을 통해 관리하는 등 부모님이 좀더 관심
을 기울인다면 문제가 없다”며 “자유로운 분위기의 캐나다 교육체제는 오히려 한국 교육체제에 적
응하지 못한 학생에게 인생의 전환점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아조기 유학] 영어 감 익히려 세살부터 어학연수

초등학생의 조기 유학바람에 이어 3세부터 유학을 보내는 ‘유아 조기 유학’이 서울 강남지역을 중
심으로 성행하고 있다.유아 때부터 영어에 대한 ‘감’을 익혀주기 위한 부모들의 열성 때문이다.

이는 주로 어린 자녀를 동반한 부모들의 해외 어학연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대개 만 6세 이전
의 어린이에게는 유학비자가 나오지 않기 때문.어머니가 언어연수를 핑계로 비자를 받고 어린
자녀가 동행비자를 받아 현지 유아원에 등록하는 식이다.

강남 P유학원 관계자는 “최근 이 같은 유아 조기 유학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유아들의 조
기유학이 전체의 2%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자녀를 현지 유아원에 등록하고 부모도 어학연수를 받을 경우,비용은 한 해에 약 2,500만∼3,000
만원선.일반 조기유학의 2,000만원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

유학원 관계자들은 “일부 젊은 엄마들이 가정불화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유아 조기 유학을
선택하고 있다”면서 “분위기에 휩쓸리는 유아 유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기유학 부작용] 언어·인종차별에 따돌림 받기도

조기유학이 반드시 긍정적인 측면만을 지닌 것은 아니다.

현지 교육제도를 잘 이해하지 못한 일부 학부모들의 강압적 유학 강요는 오히려 부작용만을 초래
하는 경우도 있다.지난 99년 부모의 강압에 의해 미국 LA오렌지 카운티로 유학갔던 이모군(20)
은 6개월도 못돼 한국으로 돌아왔다.이군은 현재 서울에서 3번째 대학입시를 준비 중이다.

또 한국유학생이 급증하면서 일부 학교 유학생들이 국내에서의 악습을 버리지 못해 비난의 대상
이 되기도 한다.실례로 한국학생이 많이 몰려있는 밴쿠버의 버나비 노스 고등학교에서는 한인
유학생끼리 교내폭력을 행사하고 ‘왕따’ 등을 행해 현지 언론의 질책을 받기도 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에서 오는 좌절감도 청소년기 학생들이 견디기 어려운 장애가 될 수 있다.최
근 밴쿠버 한인 YMCA의 조사에 따르면 부모님과 함께 이주한 이민 10년 미만의 1.5세대 10대들
도 학업과 현지 문화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답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사춘기 시절 언어장애를 겪고 인종차별로 따돌림을 받게 되면 그 상처는 돌이
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밴쿠버(캐나다)=오상도 car@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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