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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 열풍 한국서 혀수술 유행

작성자 봉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02-04-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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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 “영어교육 열풍 한국서 혀수술 유행 ”


한국에서 영어 조기 교육 열풍이 불면서 영어 발음을 능숙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이유로 어린
아이의 혓바닥 아래 부분을 절개하는 수술이 유행처럼 확산한다고 31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LAT)가 서울발 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인을 비롯해 동아시아인들이 알파벳 `R' 와 `L'이 들어가는 단어를 정확히 구별해
발음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일부 한국인은 혓바닥 아래 부분을 절개해 혀를 길게
하고 유연성을 높일 경우 영어 발음을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압구정동에서 활동하는 개업 의사 남일우 박사는 이 같은 수술을 한달에 10건 정도 시술하
고 있다고 밝히고 수술 대상자 거의 모두가 5살 미만의 어린이라고 설명했다.

남 박사는 "부모들은 자녀들이 영어로 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열과 성을다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자녀들에게 혓바닥 밑부분을 절개하는 수술을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타임스는 한국에서 생후 6개월된 유아를 TV 앞에 앉히고 하루에 5시간씩 비디오로 영어를 가르치
거나, 7살 짜리 아이를 저녁에 영어를 집중 교육하는 학원에 보내는 일 등이 더는 유별난 일이 아
니라고 보도했다.

한국의 일부 부모는 한달 수업료가 보통 사람의 한달치 월급에 해당하는 영어유치원에 아이들을
보내려고 경쟁하며 시간당 50 달러의 비용을 영어 선생들에게 지불하고 있다.

한국에서 영어교육과 관련한 시장 규모가 해외 조기 유학 비용을 제외하고도 연간 30억 달러에 달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타임스는 소개했다.

교육방송(EBS)의 인기 토크쇼 진행자 조나선 힐츠 씨는 "한국에서 영어 배우기 열풍은 거의 국가
적 종교와 같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조기 영어 교육 열풍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높아가며 가장 뜨
거운 논쟁을 불러오는것이 바로 혓바닥 수술 문제다.

의학 용어로 설소대절제술(舌小帶切除術)인 혓바닥 아래 부분 절개 수술은 과거에는 혀짤배기의
교정에 필요한 수술 정도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제는 발음을 원어민에 가깝게 하도록 해야 한다는 부모들의 열정 때문에 어린 아이들에
게 무분별하게 시술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수술은 통상 개인병원에서 시술되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의사들은 영어교육 붐이 일
면서 최근 이 수술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비인후과의사인 정두광 씨는 "한국의 어머니들은 교육열이 대단하며 이 수술로 자녀들이 영어
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씨는 이 수술이 국소 마취를 통해 10분 정도에 끝나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말했다.

비용은 대략 230-400 달러 수준이라고 타임스는 소개했다.

정 씨는 "정말로혀가 짧다면 R와 L을 정확히 발음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그렇게
흔치 않다"고 말했다.

남일우 박사는 "병원을 찾는 일부 사람은 외국어를 배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인정하지 않고 혀
의 길이를 탓하곤 한다"면서 자녀들의 혓바닥 밑부분 절개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은 부모들의 대
부분은 자신이 영어를 제대로 구사할 수 없다는 점에 좌절감을 느끼면서 자기 아이들 만큼은 쉽
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언어학자들은 혀의 길이를 수술을 통해 고작 1-2㎜ 길게 한다고 해서 `R'와 `L' 을 정확히
구별해 발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일본어와 마찬가지로 한국어 자음체계가 `L'과 `R'를 구별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이 발음의
차이를 귀로 구분해 듣지 못하고 입으로 발음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을 따름이라고 전문가들은 지
적했다.

또 하루에 5시간씩 영어 비디오를 시청한 아이들이 많은 영어 단어를 알고는 있으나 이 아이들의
영어 발음이 로봇 처럼 기계적이고 적절한 대화는 할 수 없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
다.

부모들의 조기 영어 교육 압박으로 아이들이상당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전문가들
은 밝히고 있다.

권오연 특파원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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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영어는 영어다.
새로운 종교로까지 승화되고 있는 영어 열풍
영어교의 광신도들....
서글픈 한국인들의 현실이다. 인정해야 되는건가...
자식을 위해서 이민을 해버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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