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지람이 아이들을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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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2-10-05 11:22 조회1,039회 댓글0건본문
꾸지람이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
덴마크의 새 연구에 따르면, 잘못된 행동을 한 아이들에게 부모들이 말로 꾸짖는 것이 때리는 것
만큼이나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덴마크 리서치 센터(the Danish Centre for Research in Institutions)가 진행한 이 연구에서는 아
이들에게 꾸지람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해 좀더 심도 깊은 조사를 했다.
화요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야단을 맞은 아이들은 부모에게 매를 맞는 것과 말로 꾸지람
을 듣는 것이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진행한 에릭 시그스가드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어떤 방식으로든 처벌을 하면, 아이들
의 자존심은 상처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이에게 매를 드는 것보다 꾸짖는 것이 낫다고 말할 수 없다. 아이를 야단칠 때, 부모는 아이에
게 자신이 아무런 가치가 없는 존재라는 느낌을 주게 된다"고 시그스가드는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심리학자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매를 맞고 자란 아이들이 이후에 자부심이 결여되고, 불안정할 가
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꾸지람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이전까지
거의 없었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원들은 1994년부터 2002년까지 한 유아원의 아이들을 관찰하고 면담했다. 5
0% 이상의 아이들이 야단맞는 것이 싫다고 말했으며, 이 아이들은 야단맞고 난 후로도 꽤 오랫동
안 어른들이 자신에게 화가 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로 꾸짖는 것이 버릇없는 아이들을 벌하는 더 나은 방법이라고 여겨지면서, 부모들이 매를 드
는 경우는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한 소년은 야단맞는 것은 목소리로 때리는 것과 같다
고 묘사했다.
유엔 아동권리협약에는 아이들이 신체적, 정신적인 폭력과 학대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시그스가드는 부모들이 소리를 지르기보다는 일상적인 톤의 목소리로 자신의 의견을 아이들에게
얘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COPENHAGEN, Denmark (CNN) / 김수진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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