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롱드(La Ro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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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6. 20 (서현 1년 + 21일) ∼
라롱드(La Ronde).
놀이동산입니다.
한국의 에버랜드 같은 곳이지요.
이제 돌이 막 지난 아기가 놀이동산을 좋아할 리 없겠지만 제가 좋아하기에 벅벅 우겨서 시즌권까
지 끊었지요. 앞으로 정말 자주 오리라는 마음속 다짐과 함께^^.
몬트리올 관광지의 1년 정기권이나 시즌권이라는 게 3번만 가면 본전 뽑는거라 별로 아깝단 생각
이 안들었습니다. 물론 3번 넘게 갔습니다. 헤헤... 불꽃놀이 보러 3번 가고 놀러 3번 정도 갔나?
아이들을 위한 놀이동산은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봤자 정말 아무
리 어려도 만 2, 3세는 되야 모든 놀이기구를 탈 수 있겠더군요.
전 서현이 데리고 함께 탈 수 있는 것만 탔지요. 자동차하고 기차, 배...
어린이용 청룡열차 같이 탔다가 서현이가 엄청 울어대는 바람에 이상한 엄마 취급 당하기도 했어
요. 구간이 짧고 경사가 완만해서 그렇지 청룡열차 흉내는 제법 냈더군요. 저도 좀 긴장했으니 서
현이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놀이기구 타는 거라면 고개를 설레설레 내젓는 서현아빠 덕분에 서현이를 아빠에게 맡겨두고 혼
자 몬스터라는 걸 타 봤습니다. 온통 나무로 이루어진 기구인데다 직접 가까이에서 보니 나무에
금이....
헉~ 여간해선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편인데 좀 떨리더군요.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덜컹거리
는 청룡열차의 기분이 얼마나 새로운지 *^^*, 정말 재밌다며 겅중겅중 뛰어나오는 제 모습을 보
고 같이 갔던 한국분이 어찌나 재밌어하던지 좀 쑥스러웠지요.
아이들 전용 놀이공간에 작은 놀이터 몇 개와 공연장, 재미난 놀이기구들이 많아 조금만 큰 아이
들 데리고 와서 시간계획만 잘 짜면 알차게 놀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공
연이나 퍼레이드가 불어로 이루어진다는 점이지요. 그리고 한국의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처럼 어린
이들이 넋놓고 볼만큼 환상적인 퍼레이드도 아니고요. 암튼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몰라 공연 내내
상상의 나래만 폈지요. 음... 그런 내용이겠지 뭐.
다이빙 쇼 같은 공연은 서현이가 봐도 무척 좋아하더군요. 불어는 몰라도 스토리야 대충 이해가
되고 쇼의 특성상 스토리를 모른다고 해도 높은 성 창문에서 뛰어내린다는 것 자체가 볼거리가 되
었습니다. 박수치고 좋아하는 서현이를 보니 저도 더 재미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서현이를 데리고
온 보람을 찾으려고 애쓰던 중에..^^
놀이기구 타고 재밌게 놀아보려고 몇 번 갔었지만 그리 많은 걸 즐기진 못했습니다. 서현이가 있
었기에... 그치만 뭐 손만 톡 갖다대면 여기저기서 분수처럼 물이 솟아나는 분수 놀이터에서 수영
복까지 입고 물놀이며 모래장난까지 하면서 즐겁게 놀기도 했으니까 후회하진 않을래요.
서현이요?
올해 다시 데리고 가볼까 합니다.
사실 작년엔 조금 무리였어요.
그래도 혹시 알아요? 작년에 타본 거라고 용감하게 탈 수 있을지?^^
서현이가 절 닮아 겁이 좀 없거든요. 헤헤...
( 2002. 1. 19. 주영 )
라롱드(La Ronde).
놀이동산입니다.
한국의 에버랜드 같은 곳이지요.
이제 돌이 막 지난 아기가 놀이동산을 좋아할 리 없겠지만 제가 좋아하기에 벅벅 우겨서 시즌권까
지 끊었지요. 앞으로 정말 자주 오리라는 마음속 다짐과 함께^^.
몬트리올 관광지의 1년 정기권이나 시즌권이라는 게 3번만 가면 본전 뽑는거라 별로 아깝단 생각
이 안들었습니다. 물론 3번 넘게 갔습니다. 헤헤... 불꽃놀이 보러 3번 가고 놀러 3번 정도 갔나?
아이들을 위한 놀이동산은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봤자 정말 아무
리 어려도 만 2, 3세는 되야 모든 놀이기구를 탈 수 있겠더군요.
전 서현이 데리고 함께 탈 수 있는 것만 탔지요. 자동차하고 기차, 배...
어린이용 청룡열차 같이 탔다가 서현이가 엄청 울어대는 바람에 이상한 엄마 취급 당하기도 했어
요. 구간이 짧고 경사가 완만해서 그렇지 청룡열차 흉내는 제법 냈더군요. 저도 좀 긴장했으니 서
현이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놀이기구 타는 거라면 고개를 설레설레 내젓는 서현아빠 덕분에 서현이를 아빠에게 맡겨두고 혼
자 몬스터라는 걸 타 봤습니다. 온통 나무로 이루어진 기구인데다 직접 가까이에서 보니 나무에
금이....
헉~ 여간해선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편인데 좀 떨리더군요.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덜컹거리
는 청룡열차의 기분이 얼마나 새로운지 *^^*, 정말 재밌다며 겅중겅중 뛰어나오는 제 모습을 보
고 같이 갔던 한국분이 어찌나 재밌어하던지 좀 쑥스러웠지요.
아이들 전용 놀이공간에 작은 놀이터 몇 개와 공연장, 재미난 놀이기구들이 많아 조금만 큰 아이
들 데리고 와서 시간계획만 잘 짜면 알차게 놀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공
연이나 퍼레이드가 불어로 이루어진다는 점이지요. 그리고 한국의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처럼 어린
이들이 넋놓고 볼만큼 환상적인 퍼레이드도 아니고요. 암튼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몰라 공연 내내
상상의 나래만 폈지요. 음... 그런 내용이겠지 뭐.
다이빙 쇼 같은 공연은 서현이가 봐도 무척 좋아하더군요. 불어는 몰라도 스토리야 대충 이해가
되고 쇼의 특성상 스토리를 모른다고 해도 높은 성 창문에서 뛰어내린다는 것 자체가 볼거리가 되
었습니다. 박수치고 좋아하는 서현이를 보니 저도 더 재미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서현이를 데리고
온 보람을 찾으려고 애쓰던 중에..^^
놀이기구 타고 재밌게 놀아보려고 몇 번 갔었지만 그리 많은 걸 즐기진 못했습니다. 서현이가 있
었기에... 그치만 뭐 손만 톡 갖다대면 여기저기서 분수처럼 물이 솟아나는 분수 놀이터에서 수영
복까지 입고 물놀이며 모래장난까지 하면서 즐겁게 놀기도 했으니까 후회하진 않을래요.
서현이요?
올해 다시 데리고 가볼까 합니다.
사실 작년엔 조금 무리였어요.
그래도 혹시 알아요? 작년에 타본 거라고 용감하게 탈 수 있을지?^^
서현이가 절 닮아 겁이 좀 없거든요. 헤헤...
( 2002. 1. 19. 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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