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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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2-10-02 00:41 조회1,018회 댓글0건본문
여자아이를 키우다 보니 종종 쭈삣~하는 일이 있다.
며칠전에는 유치원에 다녀온 서현이와 함께 목욕을 한 적이 있었는데...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나도 욕조에 들어가려는데 서현이가 한사코 나를 못들어오게 한다.
이유인즉슨, 왜 내가 팬티를 입고 있느냐는 거다.
목욕할땐 옷을 다 벗는거고 자기도 그랬는데 말이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무슨 설명을 해주려다가 주의를 딴데로 돌리고 그 틈을 타 잽싸게 들어갔다.
위기모면?
나도 팬티를 벗었어야 했나? 무슨 그럴듯한 설명을 해줬어야 했나? 벌써부터 성교육을?
어제 일이다.
같이 놀다가 으례껏 그랬듯이 서현이에게 보고(?)를 했겠다.
"서현아, 아빠 쉬~하고 올께."
그 말을 들은 서현이는 갑자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올려보더니만...
손을 들어 내 다리 사이에 턱~하고 갖다 대는게 아닌가.. 으갸갸갸~~
그러면서 하는 말..
" 아빠, 쉬? "
나는 그저 얼른 서현이 손을 떼며, " 응, 아빠 쉬~" 할 수 밖에.
서현이가 쉬를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늘상 서현이 기저귀를 만져보곤 하는데 그걸 따라한거다.
그러더니 쫄래쫄래 화장실까지 따라들어오더니...
자기가 내 바지랑 팬티를 벗겨주겠단다. 거참...
바지를 벗기게 놔두고 잠시 서현이 주의를 산만(?)하게 만든 다음 앉으면서 동시에 팬티를 내렸
다. 허걱~ 난 서현이랑 눈을 마주치며 앉아서 쉬~를 해야만 했다. 서서하면 서현이도 따라할까
봐.... ^^;;
정말이지, 이젠 슬슬 성교육에 대한 대비를 해놔야하는게 아닌지 모르겠다.
서현이 나이 어언 두 살하고도 4개월 !!!
동현귀족: 아빠되기도 참 어려운것 같아욥 ㅎㅎ --[10/03-11:26]--
봉용: 엄마 노릇 제대로 하는것 보다는 100 배쯤 쉽습니다. ^^ --[10/04-01:03]--
Clouds: 아~. 봉용님.. ^_^;; 너무 생생한 글이에요~.. ^^;; 그리고 서현이가 좀 조숙한 것 같기도 해요.. ^_^;; --[10/05-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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