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케어>크리스마스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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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2-12-22 09:50 조회1,114회 댓글0건본문
12월 20일.
서현이가 다니는 데이케어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었다.
크리스마스 특별 스낵이 준비되어 있다고 했지만 보나마나 음료에 쿠키, 초콜릿, 사탕 그런 것들 일 게 뻔하므로 밥을 먹여 가려고 무던히 노력했지만 서현이는 햄을 요구했다.
햄과 밥을 같이 퍼주니 햄만 손으로 열심히 집어먹는 서현...결국은 밥만 남았다.ㅠ.ㅠ
10시부터 아이들의 공연이 시작된다는 팜플렛(?)-복사지 1장^^-을 받고 미리 도착해서 여유 좀 부 려볼려고 했지만 이래저래 하다보니 도착시간은 9시 55분.
여차저차 이래저래 꽤 오랫동안 아이들을 연습시켜 온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서현이 데려다주고 데려올 때는 얼굴만 슬쩍 봐서 꽤 날씬한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 하체가 제법 튼실한 오드리...
아이들의 공연은 시작되었고 드뎌 서현이가 속해있는 잉글리쉬 반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초반에는 둘레둘레 엄마만 찾아 헤매더니 친구와 둘씩 짝지어 하는 율동부분에서는 정말 잘했다.
(사실 서현이 하는 거 보고 사진 찍느라 다른 애들 하는 건 못봤다^^...)
손잡고 흔들고 손뼉도 쳐가며 나름대로 신나하는 서현.
율동이 끝나자마자 시간도 딱맞게 산타클로스가 도착했다.
모두들 신나하며 산타클로스 주위로 몰려드는데 서현은 뒷전에 서서 딴전만 피운다.
심지어 하품까지...?
얼굴이 온통 하얀 수염으로 덮힌 덩치 큰 빨간 옷 사나이가 허허허 웃는 것이 아무래도 겁이 났는 지 산타클로스에게 가서 선물을 받자고 하니 한사코 거부한다. 서현이가 유치원도 잘 다니고 밥도 잘 먹고 엄마말도 잘 들어서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주러 왔다고 해도 막무가내다. 사실 아직 산타클로 스가 뭘 하는 사람인지 선물이 뭔지도 개념이 확실치 않은 서현이에게 너무 어려운 설명을 했지 싶었 지만, 넘들 다 받고 다 찍는 사진한장 찍자고 서현이를 꼬시자니 정말 엄마 체면이 말이 아니다.
선생님들 성화에 못이겨 결국은 거의 마지막으로 서현이를 안고 함께 산타클로스에게 갔지만 역 시나 서현이는 으앙~~ 울음을 터트리며 가슴에 고개를 묻고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ㅠ.ㅠ
먼 발치서 겨우 선물만 받아 온 서현
그래도 예쁜 포장지에 쌓여 있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은 했는지 울면서도 열심히 포장을 뜯어본다.
자기 코에 뭔가가 붙어 있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선물주는 행사가 끝나고 모두들 크리스마스 스낵을 이것저것 접시에 담아 먹는다.
그래봐야 내 예상대로 빵, 쿠키, 초콜릿, 음료, 지팡이 사탕이 다다.
그나마도 예쁘게 담아왔는데 엄마 아빠 둘 다 안 온 애가 옆에서 서성거리길래 몇 개 주고, 서현이 가 지팡이 사탕은 싫다고 접시에서 치워버리고, 초콜렛 몇 개 집어먹고 나니 참 접시가 초라하다.
그래도 서현이는 너무 행복하다.
언제 울었냐는 듯이 초콜릿을 보자 마냥 행복해한다.
심심해 하는 것도 잠시
다 먹고는 여기저기 둘레둘레 살펴보더니 잠시 아이들과 장난감을 뺏고 빼앗기며 놀았다.
서현이를 가장 정확한 발음으로 불러주는 선생님과(이름을 몰라요... 서현이가 뭐라 하긴 하던데.)
아침마다 서현이만 보면 알러뷰를 외쳐대는 오드리선생님과의 기념촬영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크리 스마스 파티는 끝을 맺었다.
결국 남은 것은
선물로 받은 라이언킹 퍼즐책과 서현이가 엄마에게 주는 선물인 액자, 크리스마스카드.
이 크리스마스 카드 서현이가 만들었다고 그러던데... 글쎄. 과연?
속엔 메리크리스마스의 "메"자 조차도 써 있지 않았다.
차를 타면서부터 책을 읽어달라는 서현과
불어책을 읽지 못하는 엄마 사이에 약간의 실갱이 끝에
결국은 퍼즐만 맞추며 놀았다는 후문이.........................^<>^
서현 30개월.
주영.
봉용: 서현아....보고싶어...흑.... ㅠ.ㅠ 그동안 또 많이 컸구나. --[12/22-21:13]--
수아엄마: 저흰 오늘 Complexe Desjardin(맞게 썼는지..) 다녀왔어요. 수아는 기다리는 내내 타겠다고 징징거린 끝에 난생 처음으로 회전목마 탔다가 무섭다고 중간에 내리고 저는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어지러워 멀미를 했답니다. ^^; 산타 할아버지 사진은 아예 포기하고, 미끄럼은 수아키가 90cm가 안되서 못타고.. 수아아빠가 서현이는 썰매나 타러가자고 그러네요. ^^ 서현이 데이케어도 방학인가요? --[12/23-03:16]--
문정후: 봉용님 17일에 가신다구 들었었는데 아직 안가셨나보네요..
어릴때 산타 보면 좋기만 했던거 같은데 저두 그보다 더 어릴때는 산타를 무서워 했었는지.. ^^;;; --[12/23-09:52]--
문정후: 아... 서현이 하구 춤추는 아이가 매뉠(?) 인가여? ^^;;
춤추고 있는걸 보니 이전에 읽었던 글이 생각나서.. ^^; --[12/23-09:54]--
동현귀족: 서현이와 함께 춤추고 있는 남자애 얼굴을 보니 울고 있는거 같네욤;; 얼굴 볼에도 상처가 있는듯... 혹시 서현이가 때리기라도 ㅎㅎ.... ^^ --[12/23-19:47]--
주영: @@수아엄마--앗! 거기 저도 한 번 가봐야 겠네요. 아직도 하나요? 서현이 유치원은 25,26일 이틀간만 쉰답니다. 썰매 난이도가 얼마나 되는지... 어제 쌩쏘버에 튜브썰매 타러 갔었는데 서현이 딱 한 번 타고는 무섭다고 어찌나 징징대던지... @@문정후님--같이 춤추는 애 이름을 모르겠네요. 매눨은 아니구요, 유치원에서 보니 매눨이 치마를 입었더군요. 사실은 여자애였단 사실....^^ @@동현귀족님-- 우는 건 아니구요, 약간 긴장했는지 표정이 내내 그렇더라구요. 볼에 있는 상처 절대 서현이가 그런거 아니랍니다. 서현이가 얼마나 착한데....^<>^ --[12/24-03:27]--
용비불패: 내일이면 크리스마스네요^^ 개인적으론 저의 생일이지만 그저 말뿐이네요...전 열강보다 서현이의 이야기가 항상 궁금하네요. 서현이 너무 예뻐요. 저도 언능 결혼해서 서현이같이 예쁜 아기를 갖고 싶네요. 앞으로도 예쁜 서현이 소식 자주 들려주세요^^ **서현아!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봉용님과 주영님도 항상 행복하세요 --[12/24-11:52]--
수아엄마: 23 일이었는지, 24일까지였는지..여튼.. 크리스마스 전까지였던듯.. 참 썰매는 있으신가요? 저희는 무빙세일 하는 데서 싸게 하나 샀거든요. 근데 눈 오고나면 너무 춥고, 날 따뜻하면 눈이 녹고.. 한 번도 못탔어요. 몽로얄 공원 가면 경사 완만한 데가 있다던걸요. Du Parc 쪽 공원도 썰매 탈 수 있게 되어있어요. 잘 알아보고 말씀드릴께요. ^^ --[12/24-12:44]--
주영: @@용비불패--용비불배님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구요, 더 행복한 생일도 되셨음 좋겠네요. 서현이 귀엽게 봐주시니 너무 고맙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수아엄마--꼭 가요. 저 요새 무지 심심하거든요.^^ 서현이는 작년에 타던 썰매 갖고 있답니다. --[12/24-13:29]--
서현이가 다니는 데이케어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었다.
크리스마스 특별 스낵이 준비되어 있다고 했지만 보나마나 음료에 쿠키, 초콜릿, 사탕 그런 것들 일 게 뻔하므로 밥을 먹여 가려고 무던히 노력했지만 서현이는 햄을 요구했다.
햄과 밥을 같이 퍼주니 햄만 손으로 열심히 집어먹는 서현...결국은 밥만 남았다.ㅠ.ㅠ
10시부터 아이들의 공연이 시작된다는 팜플렛(?)-복사지 1장^^-을 받고 미리 도착해서 여유 좀 부 려볼려고 했지만 이래저래 하다보니 도착시간은 9시 55분.
여차저차 이래저래 꽤 오랫동안 아이들을 연습시켜 온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서현이 데려다주고 데려올 때는 얼굴만 슬쩍 봐서 꽤 날씬한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 하체가 제법 튼실한 오드리...
아이들의 공연은 시작되었고 드뎌 서현이가 속해있는 잉글리쉬 반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초반에는 둘레둘레 엄마만 찾아 헤매더니 친구와 둘씩 짝지어 하는 율동부분에서는 정말 잘했다.
(사실 서현이 하는 거 보고 사진 찍느라 다른 애들 하는 건 못봤다^^...)
손잡고 흔들고 손뼉도 쳐가며 나름대로 신나하는 서현.
율동이 끝나자마자 시간도 딱맞게 산타클로스가 도착했다.
모두들 신나하며 산타클로스 주위로 몰려드는데 서현은 뒷전에 서서 딴전만 피운다.
심지어 하품까지...?
얼굴이 온통 하얀 수염으로 덮힌 덩치 큰 빨간 옷 사나이가 허허허 웃는 것이 아무래도 겁이 났는 지 산타클로스에게 가서 선물을 받자고 하니 한사코 거부한다. 서현이가 유치원도 잘 다니고 밥도 잘 먹고 엄마말도 잘 들어서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주러 왔다고 해도 막무가내다. 사실 아직 산타클로 스가 뭘 하는 사람인지 선물이 뭔지도 개념이 확실치 않은 서현이에게 너무 어려운 설명을 했지 싶었 지만, 넘들 다 받고 다 찍는 사진한장 찍자고 서현이를 꼬시자니 정말 엄마 체면이 말이 아니다.
선생님들 성화에 못이겨 결국은 거의 마지막으로 서현이를 안고 함께 산타클로스에게 갔지만 역 시나 서현이는 으앙~~ 울음을 터트리며 가슴에 고개를 묻고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ㅠ.ㅠ
먼 발치서 겨우 선물만 받아 온 서현
그래도 예쁜 포장지에 쌓여 있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은 했는지 울면서도 열심히 포장을 뜯어본다.
자기 코에 뭔가가 붙어 있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선물주는 행사가 끝나고 모두들 크리스마스 스낵을 이것저것 접시에 담아 먹는다.
그래봐야 내 예상대로 빵, 쿠키, 초콜릿, 음료, 지팡이 사탕이 다다.
그나마도 예쁘게 담아왔는데 엄마 아빠 둘 다 안 온 애가 옆에서 서성거리길래 몇 개 주고, 서현이 가 지팡이 사탕은 싫다고 접시에서 치워버리고, 초콜렛 몇 개 집어먹고 나니 참 접시가 초라하다.
그래도 서현이는 너무 행복하다.
언제 울었냐는 듯이 초콜릿을 보자 마냥 행복해한다.
심심해 하는 것도 잠시
다 먹고는 여기저기 둘레둘레 살펴보더니 잠시 아이들과 장난감을 뺏고 빼앗기며 놀았다.
서현이를 가장 정확한 발음으로 불러주는 선생님과(이름을 몰라요... 서현이가 뭐라 하긴 하던데.)
아침마다 서현이만 보면 알러뷰를 외쳐대는 오드리선생님과의 기념촬영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크리 스마스 파티는 끝을 맺었다.
결국 남은 것은
선물로 받은 라이언킹 퍼즐책과 서현이가 엄마에게 주는 선물인 액자, 크리스마스카드.
이 크리스마스 카드 서현이가 만들었다고 그러던데... 글쎄. 과연?
속엔 메리크리스마스의 "메"자 조차도 써 있지 않았다.
차를 타면서부터 책을 읽어달라는 서현과
불어책을 읽지 못하는 엄마 사이에 약간의 실갱이 끝에
결국은 퍼즐만 맞추며 놀았다는 후문이.........................^<>^
서현 30개월.
주영.
봉용: 서현아....보고싶어...흑.... ㅠ.ㅠ 그동안 또 많이 컸구나. --[12/22-21:13]--
수아엄마: 저흰 오늘 Complexe Desjardin(맞게 썼는지..) 다녀왔어요. 수아는 기다리는 내내 타겠다고 징징거린 끝에 난생 처음으로 회전목마 탔다가 무섭다고 중간에 내리고 저는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어지러워 멀미를 했답니다. ^^; 산타 할아버지 사진은 아예 포기하고, 미끄럼은 수아키가 90cm가 안되서 못타고.. 수아아빠가 서현이는 썰매나 타러가자고 그러네요. ^^ 서현이 데이케어도 방학인가요? --[12/23-03:16]--
문정후: 봉용님 17일에 가신다구 들었었는데 아직 안가셨나보네요..
어릴때 산타 보면 좋기만 했던거 같은데 저두 그보다 더 어릴때는 산타를 무서워 했었는지.. ^^;;; --[12/23-09:52]--
문정후: 아... 서현이 하구 춤추는 아이가 매뉠(?) 인가여? ^^;;
춤추고 있는걸 보니 이전에 읽었던 글이 생각나서.. ^^; --[12/23-09:54]--
동현귀족: 서현이와 함께 춤추고 있는 남자애 얼굴을 보니 울고 있는거 같네욤;; 얼굴 볼에도 상처가 있는듯... 혹시 서현이가 때리기라도 ㅎㅎ.... ^^ --[12/23-19:47]--
주영: @@수아엄마--앗! 거기 저도 한 번 가봐야 겠네요. 아직도 하나요? 서현이 유치원은 25,26일 이틀간만 쉰답니다. 썰매 난이도가 얼마나 되는지... 어제 쌩쏘버에 튜브썰매 타러 갔었는데 서현이 딱 한 번 타고는 무섭다고 어찌나 징징대던지... @@문정후님--같이 춤추는 애 이름을 모르겠네요. 매눨은 아니구요, 유치원에서 보니 매눨이 치마를 입었더군요. 사실은 여자애였단 사실....^^ @@동현귀족님-- 우는 건 아니구요, 약간 긴장했는지 표정이 내내 그렇더라구요. 볼에 있는 상처 절대 서현이가 그런거 아니랍니다. 서현이가 얼마나 착한데....^<>^ --[12/24-03:27]--
용비불패: 내일이면 크리스마스네요^^ 개인적으론 저의 생일이지만 그저 말뿐이네요...전 열강보다 서현이의 이야기가 항상 궁금하네요. 서현이 너무 예뻐요. 저도 언능 결혼해서 서현이같이 예쁜 아기를 갖고 싶네요. 앞으로도 예쁜 서현이 소식 자주 들려주세요^^ **서현아!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봉용님과 주영님도 항상 행복하세요 --[12/24-11:52]--
수아엄마: 23 일이었는지, 24일까지였는지..여튼.. 크리스마스 전까지였던듯.. 참 썰매는 있으신가요? 저희는 무빙세일 하는 데서 싸게 하나 샀거든요. 근데 눈 오고나면 너무 춥고, 날 따뜻하면 눈이 녹고.. 한 번도 못탔어요. 몽로얄 공원 가면 경사 완만한 데가 있다던걸요. Du Parc 쪽 공원도 썰매 탈 수 있게 되어있어요. 잘 알아보고 말씀드릴께요. ^^ --[12/24-12:44]--
주영: @@용비불패--용비불배님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구요, 더 행복한 생일도 되셨음 좋겠네요. 서현이 귀엽게 봐주시니 너무 고맙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수아엄마--꼭 가요. 저 요새 무지 심심하거든요.^^ 서현이는 작년에 타던 썰매 갖고 있답니다. --[12/24-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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