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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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2-04-02 05:30 조회829회 댓글0건본문
이제 몬트리올도 서서히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려나보다.
비가 온다.
창밖을 바라본다.
우산을 쓰고 가는 사람보다 그냥 가는 사람이 더 많다.
눈도 맞고, 비도 맞고.
여기 사람들은 자연스러운 걸 더 좋아하지 않나 싶다.
그게 아니고.... 한국보다 공기도 맑고, 비도 깨끗하고, 눈도 깨끗해서...^^
이렇게 날씨가 도와주는 날은 서현이가 다른날보다 유난히 낮잠을 많이 잔다.
그럼 난...
저녁준비에 좀 게을러진다.
더 오래 잘테니 딴짓도 많이 한다.
그러다 예상외로 서현이가 일찍 깨면 그날은 망하는 날이다.
서현이 울리고 밥할 수 없으니 비됴를 틀어주던가, 아니면 밥을 포기하던가.
그냥 대충 먹는수밖에....
오늘은 그냥(?) 좀 우울하다.
날씨를 탓해본다.
사실은 서현이가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징징거렸다.
아침 먹을때도 내내 울었고 다 먹고나서도 짜증만 냈다.
이런 날이 있으면 저런 날도 있으려니...
어찌 서현이에게 기분 좋은 날만 있으랴.
머리는 생각을 하지만 마음과 몸은 나도 서현이에게 마구마구 짜증을 내고 있었다.
후우...
몬트리올에도 어서 봄이 왔으면 좋겠다.
이쁜이: 여기는 벛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개나리랑 진달래가 어찌나 이쁜지.. 꽃놀이 생각하면서 즐거운 한주 되세요 [04/02-13:03]
봉용: 여긴 그런거 없어 잉.... ^^ [04/03-05:42]
퍼랭~★: 여기는 꽃비가 내려여... 벗꽃이 만개한지... 이틀만에...
비오구 바람불고 난리 부르스...
그래서...사무실 창밖에...꽃비가 내려여... ^^ [04/09-12:52]
주영: 퍼랭이 나를 마구 약올리구 있군..흑흑 [04/10-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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