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이의 영어 (6) So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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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2-10-18 13:19 조회955회 댓글0건본문
하나씩 하나씩 영어 단어와 짧은 문장을 익히고 활용해나가는 서현이를 볼 때마다 부모 입장에서
그저 뿌듯할 뿐이다. 매주 4일씩 한 달에 16일을 데이케어에서 하루종일 부대끼는 서현이가 때로
는 안쓰럽기도 하다.
오늘이었다.
서현이가 자기의 분신처럼 여기는 Barney(보라색 공룡 인형)를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꼬옥 안고
데이케어에 들어섰는데... 오늘따라 선생님이 바니를 기어코 서현이에게서 빼앗아 사물함에 넣어
두자는 거다. 바니를 강제로 빼앗긴 서현이는 자지러지게 울어대고 그에 아랑곳하지 않는 선생님
은 서현이를 번쩍 안아서 교실로 데리고 들어가는데... 돌아서는 나를 향해 구원의 눈길을 아주아
주 애처롭게 보내며 눈물을 철철 흘리는 서현이를 보는 애비의 심정이란... 그래도 씩씩하게 돌아
나왔다. 왜냐하면 서현이는 금방 울음을 그치고 선생님과 친구들과 어울려 잘 놀것임을 믿어 의심
치 않기에...
서현이는 Sorry 라는 영어를 배워왔다.
같이 뭘 하다가 몸이 서로 부딪치면...쏘뤼~~
뛰며 놀다가 무심코 바닥에 누워있는 인형을 밟거나 건들게 되면...인형을 보고 쏘뤼~~
CD 플레이어에 CD를 넣다가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려도...CD를 보며 쏘뤼~~
기어코 자기가 우유를 따르겠다며 컵을 대고 따르다가 조금 흘릴때면 어김없이 또 쏘뤼~~
참 다양한 상황에서 아주 여러종류의 사물에 대고 쏘뤼~를 연발한다.
Sorry~~
꼭 필요한 영어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서현이다.
발음?
물론 혀가 아주 부드럽게 돌아간다. 때론 미끌미끌하게.... ^^;
화린이남편: 나두 서현이가튼 자식하나만 나믄 조켔당~~^^ --[10/2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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