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처음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최근 방문자

701
623
864
844
2775
1980
18 19 20 21 22 23
현재위치 : 홈 > 마이페이지 > 회원로그인

뽀뽀하는 방법도 가지가지

페이지 정보

서현아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1-07-10 05:17 조회596회 댓글0건

본문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서현이가 그런 뽀뽀를 누구에게 배워왔는지...
한국에 있을때, 외할머니로부터 피나는(?) 훈련 끝에 체득한 침질질 뽀뽀는 당할때마다 이상야릇한 기분을 느낀다. 얼른 수건으로 닦아내지 않으면 얼룩이 질 위험이 있다.

뽀뽀를 해달라고 뺨을 내밀면....혹은 서현이가 기분이 좋을때면 먼저 뽀뽀 해준다고 입을 쩌억~ 벌리고 달려든다. 이윽고 서현이의 동그란 입이 내 뺨에 와서 철썩~ 하고 달라붙는다.

문어 빨판이 달라붙는 느낌이 이것과 같을까? 아니면 뚫어 뻥~을 갖다 붙이는 느낌이 이럴까? 으윽~ 뚫어 뻥?

그렇게 동그란 서현이 입이 뺨에 들어붙으면 곧바로 서현이는 푸우~~~ 하고 바람을 불어낸다. 쪼그만게 소리도 크게 내요. 서현이 입술과 내 빰의 살이 붙었다 떨어졌다 하면서 나오는 파열음이 가관이다. 어디 그뿐이랴! 소리와 함께 묻어나오는 서현이의 원초적 침!

한번 뽀뽀를 당하고 나면 뺨에 동그란 침자국이 생긴다. 어떨때는 그 침이 양이 많아 질질 흘러내리기도 한다. 으으음. 귀여운 것~ 그래, 엄마 아빠는 니꺼다. 그렇게 노골적으로 침 안발라 놔도 말야! ^^;

그런데 사고가 생겼다.

이래서 조기교육이 중요한가보다.
얼마전 유모차에 태우고 길을 가는데 벌건 대낮에 웬 젊은 것들이 붙어서서 키스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말이다. 나도 잠시 정신이 팔려 쳐다보고 있는데.... 앗~~~ 서현이도 어느새 그 장면을 고개를 쑤욱 내밀고 눈빛이 초롱초롱한채 주시하고 있는게 아닌가. 음냐. 서둘러 유모차의 가속페달을 밟아 지나갔지만 이미 서현이의 왕성한 기억세포속에 저장되고 난 후였다.

그리고 난 후,
서현이는 뽀뽀를 뺨에 해주다가 느닷없이 입을 여전히 동그랗게 벌리고는 내 입을 향해 돌진하는거다. 양손으로는 내 귀 언저리를 잡고 " 아~~ 아~~ " 하면서 자꾸만 내 입술에 자기 입을 포개려한다. 처음엔 고개를 돌려 피하다가 혹시나 하고 그냥 가만히 있어봤는데... 아니나다를까... 서현이는 기다렸다는듯이 냅따 내 입술을 먹어버린다. 흥근한 침을 묻혀가면서... ^^;

아빠~ 빨랑 뽀뽀하자아~~ 전에 길에서 봤단 말야. 입술에다 하는거 봤단말야~~

서현이는 그렇게 외쳐대는것 같았다.

애들 앞에서는 뭘 못한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구나.
앞으로는 길을 갈때 조심해야겠다. 망원경이라도 가지고 다니면서...전방에 흉칙한(?) 그런 장면들이 또 벌어지기라도 하면 얼른 다른 길로 돌아다녀야겠다. 호기심 많고 실천력 강한 딸내미 덕분에 차조심 뿐만 아니라 길거리의 그 뜨거운 것들(?)까지 조심해야 되다니......... 경사났네~~


211.200.171.6617층 이모 07/13[13:46]
서현이의 흥근한 침이 묻어나는 뽀뽀 나두 받구시퍼용~



211.243.119.7117층 이모: 서현아, 너무 지나치다. 적당히~나두 뽀뽀ㅉㅉㅉㅉㅉ~~~~~~~~옥 [08/01-21:46]
132.206.66.108정봉용: 이모님.. 사진 보내주신다더니 왜 아직 안보내시는거에용~ 그래야 서현이한테 자주 보여주지요오오~~ [08/02-00:3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Total 189건 17 페이지
서현이 이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Copyright 2006~2024 BJ 열혈강호.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해피정닷컴
오늘 1,980 어제 2,775 최대 9,879 전체 4,175,044
전체 회원수: 4,694명  /  현재접속자: 170명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