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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ing Day !!

작성자 정봉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02-01-0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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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오니 한국에는 없던 것들이 하나 둘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Boxing day !!

매년 크리스마스 다음날, 즉 12월 26일이 박싱데이라고 해서 한마디로 왕창세일을 하는 날이다.
평소의 가격에서 50%, 어떤 품목은 70%까지 깍아준다. 1년 내내 이날만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고
도 한다. 그 분위기도 보고 물건도 하나 살겸, 채비를 하고 시내로 나섰다. 베이 백화점에 들어갔
는데...휴우~~ 거의 사람들에게 떠밀려 다니는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명동거리는 그래도 한산한
거다. 그런 장소를 우리 부부는 용감하게도 유모차에 서현이를 앉혀 밀고 돌아다녔으니...사실은
쓸려 다녔다고 해야 더 맞는 표현이겠다.

Futhur shop이란데가 있다. 우리나라의 하이마트를 연상하면 꼭 맞다. 그 상점에도 가볼까 했다
가 포기했다. 입구 밖으로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며 줄을 서있는데 끝이 안보이는거다. 인도를 따
라 늘어선 사람들... 날씨도 추운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단지 물건을 싸게 사겠다는 일념으로 발을
동동 구르며 줄을 서있다. 웬고하니... 매장 안에는 일정 한도의 사람들만 입장을 시킨 후, 출구에
서 쇼핑을 끝낸 사람들이 빠져나오는 숫자만큼 다시 입장을 시키고 있는 것이다. 참 합리적인 발
상이다. 사실...그 많은 인원을 아무 통제없이 들여보낸다면...한마디로 아수라장이 될게 뻔하기
때문이다. 이미 쇼핑을 마친 사람들은 아주 흡족한 얼굴을 하며 손에 손에 박스를 들고 안고 나오
고 있다.

Boxing day !!!

재미있는 날이었다.


bitimg14.gif행인1: 박싱데이(Boxing Day)란 이름으로 박스에 장갑, 양말, 털신 등을 담아 우체
부 아저씨나 신문배달 소년 등 한해 동안 수고한 이들에게 선물한다고하네요^^ [01/05-21:59]
bitimg14.gif행인1: 영국에서는 그런다네요. [01/05-22:44]
bitimg14.gif정봉용: 북미에서도 그런 전통은 마찬가지 같습니다. 저희 사는 아파트 현관에도 커다
란 박스가 놓여있거든요. 거기에 이런저런 물건들을 담아두더라구요. 근데 가끔 들여다보면 호응
은 별로 없는듯... ^^; [01/06-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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