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스트립 쇼 걸 아낌없이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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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1-08-22 11:15 조회1,650회 댓글0건본문
언젠가 이런날이 한번쯤 올줄 알았다. ^^;
오늘은 매길대 금속공학과 유학생 모임이 있었다. 1년간의 포닥을 마치고 귀국하는 박박사님을 위한 환송모임이라고나 할까. 차량 세 대에 나눠 타고 뷔페로 향하는 와중에...우리들은 못 볼것을 기어코 보고야 말았다.
선두차량에 이어 내가 탄 차는 어느 신호등에 걸려 잠시 서 있었고, 나는 하릴없이 차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집 앞에 모여 앉아 있던 girl들이 셋 있었으니... 그 중 한 걸이 느닷없이 선두차량에 접근하더니만 차창을 두드리며 담뱃불을 붙여달라는 시늉을 한다. 나머지 두 걸은 히히덕 거리며 그쪽을 쳐다보고 있고. 이어 누군가 라이터를 켜 그 걸의 담배에 불을 붙여주었고.. 잠깐, 그 걸의 옷 차림새를 보자. 굉장히 짧은 반바지를 걸치고 있고 상의는 가슴이 패인 흰색 반팔 티셔츠. 언듯 봐도 몸 여기저기에 잉여살들이 많아 보인다. (나중에 선두차량에 탔던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담뱃불을 붙이느라 그 걸이 상체를 숙일때 노브라의 적나라한 가슴살들이 노출되었다고 한다. 그걸 목격한 총각은 오늘 밤 잠이 잘 안올것 같다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더라.) 암튼, 성공적으로 담뱃불을 얻어 붙이고 그 걸은 또각띠각 다시 두 걸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는데... 진짜 쇼킹한 스트립 쇼는 여기서부터다. (하늘이 보우하사 신호대기 시간은 충분히 길더라...)
아마도 그 걸들은 무슨 내기 비슷한걸 했던게 아닌가 싶다. 담뱃불을 붙이고 돌아가자 앉아서 기다리던 두 걸들이 킬킬 거린다. 의기양양(?)한 담뱃불 걸은 서서 담배를 입에 꼬나물며 선두차량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
담뱃불 걸 뒤에 앉아 있던 한 걸이 갑자기 담뱃불 걸의 반바지를 뒤에서 양손으로 잡더니만 냅따 벗겨 내리는게 아닌가...!! 그 순간 선두차량은 물론 바로 뒤에 서서 그 모든 상황을 함께 보고 있던 우리 차량의 사람들은 거의 동시에.....뜨아~~ (놀라 입이 벌어지면서..) 허걱~~ (충격으로 턱이 빠지는 소리..) 음냐리~~~ (입맛 다시는 소리) 흐~~~ (침흘리는 소리).. 등등의 사태가 벌어지고...
더욱 놀라운 것은 그렇게 바지가 무릎 언저리까지 내려진 그 담뱃불 걸의 태도였다. 상식적으로는 끼악~~ 놀라며 화들짝 바지춤을 얼른 추켜 올려야만 했을것 같다. 그러나 but... 그 걸은 그러고도 참 태연하더라~~ 전혀 놀라기는 커녕 자기들끼리 깔깔 거리며 웃고 있는게 아니냔말이다. 웃을거 다 웃고나서 태연히 바지를 다시 올리더라~~ 그러면서 시선은 여전히 선두차량을 바라보고 있다. 마치, 다 봤니? 하고 시위라도 하는듯이...
나중에 뷔페에서 선두차량에서의 목격자들과 해괴망측하면서도 고마웠던 그 사건(?)을 종합정리, 분석 및 감상소감들을 입맛 다시며(?) 토해냈다. 예상대로 선두차량의 목격자들은 그 담뱃불 걸의 배꼽 아래에서부터 무릎까지 No cut 무삭제 총천연색 원판(especially black area and skin color)으로 감상(?)을 했다고 한다. 그 뒤에 있던 우리 차량에서는 안타깝게도 각도가 안나오는 바람에 약 45도 정도 뒷모습(only skin color)의 씰룩거림을 보는정도에 만족해야만 했다.
정말 웃기는 장면들이었다.
기껏해야 나이는 스물살 안팍정도일까? 자기들끼리도 재미있는지 히히덕 거리며 웃고 있는 천방지축 몬트룔 걸들이다. 사람은 정말 간사스러울정도로 환경에 적응을 잘 하는 동물인것 같다. 몬트리올 생활 이제 꼭 3개월이 되었다. 그런 장면들을 봐도 전혀 이상하지가 않다. 오히려 그 걸들이 그렇게 장난치고 노는게 참 귀여워 보인다. 얼마나 심심했으면 저런짓들을 할까... 얼마나 가지고 놀게 없으면 자기들 몸을 이용해서 그야말로 맨몸으로 때우며 놀까? ^^; 아무래도 늘 카메라를 지니고 다녀야할까보다. 그런 특종들을 건질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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