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처음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최근 방문자

722
701
623
864
844
2545
17 18 19 20 21 22
현재위치 : 홈 > 마이페이지 > 회원로그인

쌩로랑 강의 눈보라

페이지 정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3-02-22 02:29 조회964회 댓글0건

본문


서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오는 아침 9시경.
아주 멋진 장관을 종종 보게 된다.
기온이 -20도 이하로 내려가고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준다면 말이다.
10번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내 오른쪽에 펼쳐진 쌩로랑 강.
이미 극심한 추위로 강물은 온통 꽁꽁 얼어있다.
게다가 며칠전에 내린 많은 양의 눈이 쌓여 있는 상태.
얼음 강 위에 쌓여있던 눈송이들이 세찬 바람에 흩날린다.
눈보라다.
햇살까지 살짝 곁들여지니 반짝반짝 빛을 내는 눈가루들이 강 위를 가득 메운다.
바람이 부는대로 이리저리 휘날리며 불쑥 솟구치는가 싶더니 이내 곤두박질 친다.
황량한 아름다움이다.
저 한 가운데 홀로 서 있는 상상을 잠시 해본다.
아무리 여며도 옷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눈가루들이 그리 밉지만은 않겠다.
무슨 말을 하려는지 그르릉 거리는 바람소리가 왠지 정겹게 들릴것만 같다.
하늘을 가리기라도 할것처럼 휘감아 돌아가는 눈보라에 순간적으로 눈이 멀지도 모르겠다.
그러다가 벌렁 누워 하늘을 향해 고함이라도 질러보고 싶을게다.
나, 지금 여기 있노라고....



220.91.240.78동현귀족: 사진 찍어서 보여주세요 너무 보고 싶네욤 ^^* --[02/26-15:3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Total 145건 3 페이지
몬트리올 이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열람중 이름으로 검색 2003-02-22 965 0
112 이름으로 검색 2003-02-21 1104 0
111 이름으로 검색 2003-02-20 1648 0
110 이름으로 검색 2003-02-15 1124 0
109 이름으로 검색 2003-02-15 1607 0
108 이름으로 검색 2003-02-14 991 0
107 이름으로 검색 2003-02-10 1279 0
106 이름으로 검색 2003-01-31 1302 0
105 이름으로 검색 2003-01-30 1313 0
104 이름으로 검색 2003-01-30 1034 0
103 이름으로 검색 2003-01-24 1078 0
102 이름으로 검색 2003-01-16 1797 0
101 이름으로 검색 2002-12-08 1105 0
100 이름으로 검색 2002-11-08 1234 0
99 이름으로 검색 2002-10-26 1254 0
98 이름으로 검색 2002-10-17 1551 0
게시물 검색
Copyright 2006~2024 BJ 열혈강호.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해피정닷컴
오늘 2,545 어제 844 최대 9,879 전체 4,172,834
전체 회원수: 4,694명  /  현재접속자: 333명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