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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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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4-05-05 03:00 조회1,1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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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에서 친구가 놀러왔습니다.
아침부터 여기저기 먼지를 제거하느라 수선을 피웠지요.

전 한 번 씩 손님이 오면 이렇게 법석을 떱니다.
그렇게 청소하다보면 청소가 그렇게 싫지도 않습니다.
여기저기 구석구석 치우다 보면 마음이 참 환해집니다.
그러면서
아.... 청소 자주 해야겠다
마음먹지만 또 하루만 지나면 여기저기 장난감들과 신문, 책, 온갖 것들이 마루고 방이고 한가득 이 되지요.
할 수 없습니다.
그게 바로 인간의 자취인 것을...^^

18개월이 막 지난 친구의 아들은 우리 집 베란다에 내버려 둔 지붕차를 보더니 너무 좋아합니다.
막 집을 나서려던 참이어서 신나게 타 보지도 못하고 두고 가려니 너무 아쉬웠던 모양입니다.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떼를 씁니다.
사실 서현이는 이제 많이 커서 안 타도 되는 것이고 구준이는 아직 타려면 좀 남았던 터라
흔쾌히 빌려 주었습니다.
여태까지 받기만 하고 준 적이 별로 없었던 터라 다 낡은 지붕차를 빌려주고도 기분이 참 좋습니 다.

오늘 아침 괜한 짜증을 내는 서현이를 흠씬 두들겨 패듯이 눈물이 쏙 빠지게 혼냈던 터라
오전에 많이 우울했었는데 기분이 많이 좋아졌어요.
아~~~ 베풀고 살아야 하는데
아직은 마음의 여유가 없네요.

다 낡아빠진 지붕차 하나 빌려주고는 참 말도 많지요?
암튼 오늘 오후에는 아침에 혼낸만큼 서현이를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주렵니다.


끝~~~~.


2004.05.04.
예오새.


211.55.159.144늘푸른나무: 아기가 때를 너무 쓰면 아가의 엉덩이를 때리게 됩니다. 감정이 섞여서요.그리고는 바로 미안한 마음에 꼭 안아줍니다.그리고 말하죠 미안하다고....그것이 엄마의 마음인것 같습니다. --[05/08-00:36]--
67.68.208.214주영: 후후....엄마 되기 쉽지 않지요? 정말 육아는 하면 할 수록 아이들 크면 클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는 거 같아요. 그래도 화이팅!! 우리 열심히 키워봐요. --[05/08-19:16]--
218.150.39.210유니짱: 예전에 이곳의 글을 읽곤 했었는데..오랜만에 다시 읽게 되네요.언제나
너무 좋은 글들인것 같습니다.작은것이라도 남에게 배푼다는건 좋은 것
인것인데 그게 참 어려운 일이죠~마음의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해야겠네요^0^ --[06/13-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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