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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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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2-12-25 09:18 조회8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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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조 병 화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내일이 어려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오늘이 지루하지 않아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늙어가는 것을 늦춰서 기쁘리

이러다가 언젠가는 내가 먼저 떠나
이 세상에서는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것으로 얼마나 행복하리

아,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날이 가고 날이 오는 먼 세월이
그리움으로 곱게 나를 이끌어 가면서
다하지 못한 외로움이 훈훈한 바람이 되려니
얼마나 허전한 고마운 사랑이런가.




크리스마스, 그리고 연말연시.
다들 망년회다 송년회다 분위기가 한참 들떠 있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혼자 있자니 여러 사람 얼굴이 떠오릅니다.
가족들과 친한 친구들은 물론이고
별로 친하지 않았던 대학동창들이나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 사람들까지...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게 다 제 가슴에 품고 있는 그리움이지 싶습니다.
어렸을적부터 친구들을 두루 많이 가진 아이는 아니었지요.
물론 지금도 그렇구요.
마음을 나눌만한 친구를 세어보니
열 손가락이 부끄러워집니다.

가끔은 이런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바쁘게만 지낼때는
그리움이란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려보지도 못했으니까요.

몇 일 전에
정말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결혼을 했습니다.
물론 참석하지 못했지요.
한국에 있었더라도 못갔을테지만...
그애와 나는 영원히 만날 수 없는 평행선과 같은 사이가 되버렸거든요.

어렸을 때는 왜 그렇게 어리석었는지 모르겠어요.
아픔이 많은 아이였는데...
부디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랍니다.


예오새.



사랑보다 깊은 상처 - Kenny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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