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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2-12-10 09:20 조회8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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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날씨가 춥습니다.
바깥 풍경도 왠지 더 쓸쓸해보이구요.

오늘은 처음으로 엄마가 서현이를 데이케어에 데려다 주고 데려오게 된 날입니다.
여태까지는 그 역할을 아빠가 했었지요.
지금 아빠가 없으니 엄마가 해야 할 일이 된거구요.
아침부터 괜히 불안합니다.
혹시 가다가 길을 잘못 들지는 않을지
밤새 눈이 많이 내렸는데 가다 미끄러지진 않을지
별별 걱정을 다했지만
다행히 아무 일 없이 서현이를 데이케어에 데려다 줬습니다.

그런데
하루종일 머리가 무겁네요.
어제 잠이 모자랐던 탓이겠지요.
오늘은 서현이랑 같이 저녁먹고 일찍 자야지 했는데 꿈이 깨졌습니다.
오후 7시 17분인데 서현이가 낮잠(?)을 자고 있으니 말이죠.

다섯시가 조금 넘어서 서현이가 다니는 데이케어에 도착했습니다.
서현이를 부르고는 달려오는 서현이를 번쩍 안았더니 아빠는 어디있냐고 묻더군요.
매일 서현이를 데리러 오는 사람은 아빠였으니까요.

데이케어 다녀오는 길에 IGA에 들러
우유도 사고, 쥬스도 사고, 바나나도 사고, 이것저것 샀지요.
바나나를 먹는다길래 하나를 쥐어줬더니만 어느새 빈 껍질만 들고 잠이 들어있습니다.
운전하면서 계속 말을 시켰는데
점점 대답소리가 작아지더니만
어느새 눈이 스르르 감겨있습니다.

잠든 서현이를 보니 마음이 짠합니다.
어린 것이 어른처럼 엄마없이 노느라 피곤했었구나 싶어 안스럽지요.
깨울수록 더 세게 눈을 감습니다.
정말 자고 싶은가봅니다.
잠든 서현이를 안고 힘겹게 현관에 들어섭니다.
이런 기분이었군요. 서현이를 데려오는 기분이....




예오새.



Meditation by Yuhki Kura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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