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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2-12-09 07:59 조회888회 댓글0건본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7박 8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행이지요.
남편 없이 간 여행이라서 내내 맘 한구석이 허전하고 이상하더군요.
서현이가 한번씩 삼촌을 아빠라고 불러서 웃기도 했구요.
집 떠나면 고생이란 말.
집이 제일 좋다는 말.
다 빈말이 아니더군요.
젊었을 땐(?) 길고 긴 45일간의 배낭여행도 즐겁기만 하던데
저도 이제 나이를 좀 먹었나 봅니다.
겨우 7박 8일의 여행에 이렇게 약해지니 말입니다.
재밌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때론 흥분하기도 하고 우울해하기도 했던 이번 여행에서의 가장 큰
교훈은 아마도 집과 남편의 중요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집에 돌아왔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푸근해야 하는데 집에 남편이 없으니 허전하고 심심하네요.
출발할 때부터 집에 돌아올 때까지
너무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이번 여행.....
어떤 이유에서든 정말 잊지 못할 겁니다.
예오새.
Chopin - Etude No.3 in E op.10 Trist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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