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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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3-07-30 12:21 조회979회 댓글0건본문
사랑을 달콤하다고 표현하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다
그대가 만약 누구를 사랑한다면 자신을 백미터 선수에 비유하지 말고 마라톤선수에 비유하라. 마
라톤의 골인지점은 아주멀리 위치해 있다. 그러므로 초반부터 사력을 다해 달리는 아리석음을 삼
가라. 그건 백미터 선수에 해당하는 제비족들이나 즐겨 쓰는 수법이다.
그러나 그대가 아무리 적절한 힘의 안배를 유지하면서 달려도 골인지점을 통과하기 전까지는 계
속적으로 고통이 증대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따라서 계속적으로 증대되는 고통을 감내하지 못
한다면 아직은 선수로서의 기본정신이 결여되어 있는 수준임을 명심하라.
진정한 마라톤 선수는 달리는 도중에 절망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의 절교선언이나 배신행위
에 개의치 말라. 사랑은 그대 자신이 하는 것이다. 진정한 마라톤 선수는 발부리에 음료수 컵 따위
가 채이거나 눈앞에 오르막 따위가 보인다고 기권을 선언하지 않는다. 그대도 완주하라.
그러나 마라톤에서의 골인지점은 정해져 있지만 사랑에서의 골인지점은 정해져 있지 않다. 경우
에 따라서는 한 평생을 달려도 골인지점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 사랑은 그대의 한평
생을 달려도 골인지점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 사랑은 한평생을 아무 조건 없이 희생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는 자신의 인생이 너무 아깝고 억울하다면 역시 진정한 사랑을 탐내기에는
자격미달이다. 차라리 사랑을 탐내지 말고 사탕을 탐내도록 하라.
/ 이 외수 /
이외수를 작품을 통해 알게 된 건 꽤 오래전입니다.
아마도 고등학교 때였던 것 같네요.
1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동안 잊고 있었는데 새롭게 생각이 나요.
그사람의 이야기들이....
전 이제부터 사랑대신 사탕이나 탐내야 되겠습니다.....
아...! 그나저나 이외수의 신간이 마구마구 읽고 싶어지는 오늘입니다.
이 끓어오르는 욕망을 어떤 책으로 대신해야 할는지............ㅡ.ㅡ
2003.7.29
예오새
dust in the wind / kansas
엠줴이: 저도 이외수씨 작품 너무나 좋아해요.. 이렇듯 똑같이 쓰는 말이라 할지라도 이외수식의 언어가 되었을때, 그리고 그것을 보는 즐거움이란.. ^^; 전 갠적으로 들개라는 작품 참 좋아햇는데.. 아직 "괴물"도 못읽었답니다. ㅠ.ㅠ --[07/30-14:40]--
bossng: 몬열에서 이외수선생님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실줄이야...
개인적으로 황금비늘, 벽오금학도, 외뿔 을 재밌게읽었습니다.
괴물은 기대를 너무하고 본탓일까요? 좀...
암튼 이외수선생님작품 거의다 강추입니다. --[07/30-21:21]--
주영: **엠줴이님... 그렇죠? 맞죠? 아.. 반갑워요. 갑자기 동질감이라는 게 막 생기려고 하네요. 들개라는 작품은 제가 이외수씨를 만난 첫작품이었답니다...
**bossng님...저 요즘 이외수씨 작품 너무 읽고 싶은데 집에 가진 게 하나도 없네요. 흑흑 슬플 뿐입니다. 혹시 신간에세이.. 거 제목이 뭐더라... 그거 읽으시걸랑 감상이라도 한 줄 부탁해요^^ --[07/31-00:43]--
bossng: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 을 말씀하시는지요?
저도 아직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서점가서 잠깐 맛만 봣는데 윗글도 이책에 담겨져있더군요... --[07/31-07:02]--
주영: 맞아요. 그 에세이의 한 부분으로 발췌해 놓은 것을 인터넷 상에서 봤답니다.^^ --[08/01-00:41]--
그대가 만약 누구를 사랑한다면 자신을 백미터 선수에 비유하지 말고 마라톤선수에 비유하라. 마
라톤의 골인지점은 아주멀리 위치해 있다. 그러므로 초반부터 사력을 다해 달리는 아리석음을 삼
가라. 그건 백미터 선수에 해당하는 제비족들이나 즐겨 쓰는 수법이다.
그러나 그대가 아무리 적절한 힘의 안배를 유지하면서 달려도 골인지점을 통과하기 전까지는 계
속적으로 고통이 증대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따라서 계속적으로 증대되는 고통을 감내하지 못
한다면 아직은 선수로서의 기본정신이 결여되어 있는 수준임을 명심하라.
진정한 마라톤 선수는 달리는 도중에 절망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의 절교선언이나 배신행위
에 개의치 말라. 사랑은 그대 자신이 하는 것이다. 진정한 마라톤 선수는 발부리에 음료수 컵 따위
가 채이거나 눈앞에 오르막 따위가 보인다고 기권을 선언하지 않는다. 그대도 완주하라.
그러나 마라톤에서의 골인지점은 정해져 있지만 사랑에서의 골인지점은 정해져 있지 않다. 경우
에 따라서는 한 평생을 달려도 골인지점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 사랑은 그대의 한평
생을 달려도 골인지점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 사랑은 한평생을 아무 조건 없이 희생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는 자신의 인생이 너무 아깝고 억울하다면 역시 진정한 사랑을 탐내기에는
자격미달이다. 차라리 사랑을 탐내지 말고 사탕을 탐내도록 하라.
/ 이 외수 /
이외수를 작품을 통해 알게 된 건 꽤 오래전입니다.
아마도 고등학교 때였던 것 같네요.
1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동안 잊고 있었는데 새롭게 생각이 나요.
그사람의 이야기들이....
전 이제부터 사랑대신 사탕이나 탐내야 되겠습니다.....
아...! 그나저나 이외수의 신간이 마구마구 읽고 싶어지는 오늘입니다.
이 끓어오르는 욕망을 어떤 책으로 대신해야 할는지............ㅡ.ㅡ
2003.7.29
예오새
dust in the wind / kansas
엠줴이: 저도 이외수씨 작품 너무나 좋아해요.. 이렇듯 똑같이 쓰는 말이라 할지라도 이외수식의 언어가 되었을때, 그리고 그것을 보는 즐거움이란.. ^^; 전 갠적으로 들개라는 작품 참 좋아햇는데.. 아직 "괴물"도 못읽었답니다. ㅠ.ㅠ --[07/30-14:40]--
bossng: 몬열에서 이외수선생님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실줄이야...
개인적으로 황금비늘, 벽오금학도, 외뿔 을 재밌게읽었습니다.
괴물은 기대를 너무하고 본탓일까요? 좀...
암튼 이외수선생님작품 거의다 강추입니다. --[07/30-21:21]--
주영: **엠줴이님... 그렇죠? 맞죠? 아.. 반갑워요. 갑자기 동질감이라는 게 막 생기려고 하네요. 들개라는 작품은 제가 이외수씨를 만난 첫작품이었답니다...
**bossng님...저 요즘 이외수씨 작품 너무 읽고 싶은데 집에 가진 게 하나도 없네요. 흑흑 슬플 뿐입니다. 혹시 신간에세이.. 거 제목이 뭐더라... 그거 읽으시걸랑 감상이라도 한 줄 부탁해요^^ --[07/31-00:43]--
bossng: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 을 말씀하시는지요?
저도 아직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서점가서 잠깐 맛만 봣는데 윗글도 이책에 담겨져있더군요... --[07/31-07:02]--
주영: 맞아요. 그 에세이의 한 부분으로 발췌해 놓은 것을 인터넷 상에서 봤답니다.^^ --[08/01-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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