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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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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2-12-26 13:08 조회9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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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과 함께
웃으며 얘길 나누고
함께 노래하고
함께 음식을 먹고
.
.
.
.
.
그게 혼자일 때보다 더 외로울 때가 있습니다.
혼자 식은밥에 김치만 먹어도 맛있는데
식탁 가득 한상 차려진 진수성찬이 맛없게만 보일 때도 있습니다.
밝은 노래를 불러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주루룩 흐를 때가 있습니다.

아.......
이럴 땐 생각없이 널부러져 자야하는데
집안 가득 어질러진 장난감과 씽크대의 설겆이거리가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아무래도 남편이 없는 자릴 채우려고
너무 용을 썼나 봅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조용히 보내야 하는데...

지금부터라도 조용히, 단촐히,
서현이랑 둘이서 지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내일 또 파티가 있습니다. 휴~~~



예오새.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 김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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