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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배우며

눈 빛깔을 닮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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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계절이 도래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온 세상이 다 하얗다.
나뭇가지 위에는 아주 예쁠만큼의 눈이 소담스럽게 가지를 끌어안고 있다.
제설차량들은 바쁘게 돌아다니며 길 한가운데의 눈을 길가로 밀어부치고 있다.
그 덕분에 가뜩이나 많은 눈에 허리까지 내어주고 있던
길가에 세워둔 자동차들은 어깨만큼 성큼 올라간 눈덩이로 인해 가뿐 숨을 몰아쉬고 있다.
저 차들은 어떻게 빠져나갈 수 있을까 은근히 걱정도 된다.
괜히 평소처럼 가속페달을 밟아본다.
역시 차가 기우뚱하며 제멋대로 미끄러진다.
내 의지대로 자동차가 움직여주지 않을때의 그 당혹스러움이란...
올겨울에는 또 얼마나 많은 눈을 보게될런지.
아무쪼록 눈으로 인한 아무런 사고도 없이 지낼 수 있게되기만을 소망할 수 밖에.
하늘은 어느새 눈 빛깔을 쏙 빼닮아 있다.







218.50.133.252frenlove: ^_^ --[11/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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