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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배우며

99 센트 짜리 행복 일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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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품을 팔며 시내 백화점을 돌아다녔건만 결국 서현이 옷을 하나도 사지 못했다.
단지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20$ 혹은 50$...... ㅠ.ㅠ

집에 돌아가는 길에 "구세군 중고할인매장"에 들렀다.
말그대로 구세군에서 운영하는 매장인데 모든 물건들은 기증을 받은 것들로 채워지며 가격은 구세군
자체에서 임의로 적당한 가격표를 붙여 일반인들에게 판매를 한다. 그 수익금으로 구세군 사업을 한다
고 하니 아주아주 싼 값에 물건도 사고 간접적으로 자선도 하는 셈이다.

30분동안 열심히 고르고 골라 우리 세식구 옷가지들을 한보따리 장만했다. ^^;
우선, 서현이 옷은 위의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내년 봄여름을 겨냥(?)한 반팔티와 청반바지, 그리고
치마같이 보이지만 바지인 그런 반바지를 샀다. 가격은 각각 단 돈 99 센트...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800원 정도? 물론 누가 입다가 구세군에 기증한 옷이지만 상태는 멀쩡하다. 그럼 됐지 뭐...

주영이는 따뜻해 보이는 질감의 겨울 상의를 샀고 나도 Tommy Hilfiger 상표가 붙은 빨간색 겨울 상의
를 샀다. 각각 3.99$ 과 4.99$.....3천원과 4천원이 채 안되는 싼 값에 건졌다. 집에 와서 입어보니 둘
다 만족. 뜻밖의 횡재(?)라고나 할까.... 정기적으로 구세군 매장에 <옷 사냥>을 나가봐야겠다. 숨겨
진 보물을 찾는 기분으로... ㅎ.ㅎ

20$ 짜리 서현이 옷을 사는데에도 망설이다 망설이다 결국 들었던 옷을 다시 놓고...
구세군 매장에서 99 센트 짜리 옷을 골라들고 함박 웃음을 짓는 우리.

아까 백화점 매장에서 본 Tommy Hilfiger 옷들이 아주 멋지고 좋아보이던데(보통 80$ 이상)...애써 무
심히 지나쳐버리고, 구세군 매장에서 5$ 도 채 안되는 중고 옷을 사면서 횡재했다고 여기는 우리.

그저 평범하고 소박한데서 작은 행복을 일구며 사는 우리다.
걍 그렇게 산다.



211.222.195.238똘방이: 행복은 역시 긍정적인 생각에서 나오는거겠지요 --[11/01-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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