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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은 시간당 7$, 그런데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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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2-10-24 09:13 조회1,0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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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의 법적인 최저임금은 시간당 7$이란다.
우리돈으로 치면 약 5,600원쯤 되려나?
식당에서 서빙을 하든, 신문을 돌리든 청소일을 하든 보다 기술적인 일을 하든간에
법적으로 보장하는 최저임금이라는 얘기겠다.

아르바이트를 짭짤히 하는 유학생들이 많이 있다.
받는 보수도 물론 천차만별이다.
어떤 사람은 식당에서 종업원 일을 하며 일당으로 75$~150$ 까지 번다(하루 11시간 근무)
어떤이는 구멍가게에서 캐쉬어 일을 하며 시간당 7.5$씩 번다.
또 누구는 교민 아들내미의 한글과외를 하며 시간당 25$을 번다.
누구는 또 신문사 편집 일을 하면서 시간당 10$씩 벌기도 한다.
대학교에서 마련하는 아르바이트에서는 역시 시간당 7$을 받는다고 한다.
물론 나이트클럽에서 춤추는 여자들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하더만.

내 몸값은 대체 얼마나 될까?
아무리 후하게 계산을 해봐도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는 수준에서 도저히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ㅜ.ㅜ
슬프지만 그게 바로 현실인걸....

겨울이 성큼 다가와 있다.
딸내미 입힐 겨울 옷이 마땅히 없어 옷 좀 사볼까 하고 혼자 시내에 나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온 아
내의 한 마디가 내 가슴을 또 시리게 한다.

" 이쁘고 따뜻해 보이기는 한데....너무....비싸서....하나도 못사고 그냥 왔어....."

내 표정이 어두워지는걸 눈치 챘는지 어쨌는지 아내는 재빨리 다음말을 잇는다.

" 조금 있다가 쎄일 하겠지 뭐, 쎄일 할 때 사면 돼..."

.....................

캐나다에 온지도 벌써 1년 반이 되었는데....
여태 내 옷이라고는 면티 한장 사 본 기억이 없다.
그렇다고 아내의 옷가지를 사 준 기억은.....? 그것조차 다섯 손가락에 꼽는것 같다.
생일선물로 괜찮은 겨울옷 하나 사 준다고 맘먹었었는데, 아직 실천을 못하고 있다.
더 추워지기 전에......그렇게 해야할텐데.....
휴...지금 내가 캐나다에서 뭘하고 있는건지....
이렇게 그냥저냥 살아가도 괜찮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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