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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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2-10-11 00:58 조회870회 댓글0건본문
볶음밥
오렌지 쥬스
건포도
초코바
쿠키
오늘의 점심 도시락으로 주영이가 정성껏 싸 준 것들이다.
서현이가 늦게 자는 바람에 그보다 더 늦은 밤에 혼자 볶음밥을 만들어 놓았겠다.
아침에는 서현이 데이케어 갈 준비시키느라 그런걸 만들 짬이 없기에.....
처남이 어학연수차 와 있기 때문에 그녀는 도시락을 매일매일 두 개씩 준비한다.
유부초밥, 샌드위치, 햄버거, 핫도그, 볶음밥까지 메뉴는 참 다양하다.
도시락 하면 늘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어머니다.
삼촌 두 명, 고모 두 명, 형, 누나 그리고 내 도시락까지...무려 7개의 도시락을 싸내야만 하셨던 시
절이 있으셨다. 말이 도시락 7개지....정말 장난 아니었을게다. 그때 무슨 반찬을 싸주셨는지 지금
잘 기억나진 않는다. 어쩌다가 한 번씩 계란 후라이를 도시락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밥을 얹어갔던
게 생각나고 반찬들은 김치, 장조림, 콩자반, 멸치... 뭐 그런것들이지 않았을까 싶다.
도시락을 싸오는 이유는 두 가지다.
집이 너무 멀어 점심 식사를 위해 왕복하기 힘이 들어서가 그 첫째요
한끼 매식에 8~9$ 씩 드는 점심값을 절약해보기 위함이 그 두번째 이유다.
12시다. 밥먹을 시간이다.
종원맘: 앗! 주영이가 도시락을요? 그것도 두개나.. 고생스럽기도 하겠지만 멋지네요. 맛있겠다. 그쵸? --[10/13-16:06]--
봉용: 그럼요, 먹고 나면 배가 튿어질 정도랍니다. ^^ 정성과 사랑까지 한 입 같이 먹으니까요~~ --[1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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