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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초원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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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작성일2003-01-20 05:47 조회8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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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근질근질 하다.
작년 여름의 기억이 새록새록 날때마다 겨드랑이가 더더욱 가려워진다.
난생처음 골프채를 잡아보던 날, 그 흥분을 아직도 나의 근육과 신경들은 기억하고 있다.

5월 말에 골프를 시작했으니 캐나다에 온지 꼭 1년만에 배움을 시작하게 된것이다.
처음에 오자마자 시작하지 못했던걸 땅을 치며 후회하면서 말이다.

초반에는 레슨프로에게 개인지도도 받고 연습장도 혼자 다니며 열심히 노력을 했다.
그러나 8월과 9월에 있었던 국제 컨퍼런스때문에 공백기가 생길 수 밖에 없었고...

겨우 8번 라운딩을 하고서 2002년 시즌을 마쳐야 했다.
처음 머리 올린날, 스코어는 기록적인 140타!
그리고 마지막 여덟번째 스코어는 일취월장 103타!!!

하면 할수록 매력적인 운동이란 생각이다.
저 푸른 초원위에 펼쳐진 아스라한 창공에 하얀 공을 까마득히 날려보내는 그 후련함이란...!!
올해 2003년의 목표는 당연히 스코어 90타 진입이다.
좀 심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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