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그리 고마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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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3-02-28 02:33 조회1,180회 댓글0건본문
영어권 국가에서 생활하다 보니 가장 많이 쓰는 영어 단어는 당연 " Thank you " 다.
말끝마다 땡큐고 중간중간에도 땡큐다.
뭐라도 한 마디 물어봤는데 상대방이 대답이라도 해주면 땡큐고
복도를 지나가다 상대방이 길을 조금만 비켜줘도 땡큐다.
저만치 있는 물건을 집어줘도 땡큐고
전화를 바꿔줄때도 땡큐다.
앞사람이 나가면서 출입문을 잠시 잡아주고 있으면 당연히 땡큐고
잠깐 말상대가 되어줘도 땡큐다.
식당에서 종업원이 물 한잔 갖다 주면 역시 땡큐고
옆 테이블에 있던 케첩을 건네받을때도 어김없이 땡큐
음식값을 내고 잔돈을 거슬러 받는것일뿐인데도 땡큐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들에서조차도 어김없이 땡큐란 말이 튀어나온다.
고맙다는 말을 상대방에게 들어서 나쁠건 전혀 없지 않은가... 웃으면서 고맙다는데 말이다.
저런식으로 고맙다는 말을 우리나라에서 살면서도 실컷 해보면 어떨까?
오히려 고맙다는 인사를 받는 사람이 머쓱해질만한 상황도 많이 발생하진 않을까?
나중에 가서 한 번 해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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