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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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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3-03-14 23:40 조회1,1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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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되었음을 뜻한다. 공자가 40세에 이
르러 직접 체험한 것으로, 《논어》〈위정편(爲政篇)〉에 언급된 내용이다.

《논어》〈위정편〉에서 공자는 일생을 회고하며 자신의 학문 수양의 발전 과정에 대해 ‘나는 15세가
되어 학문에 뜻을 두었고(吾十有五而志于學), 30세에 학문의 기초를 확립했다(三十而立). 40세가 되어
서는 미혹하지 않았고(四十而不惑) 50세에는 하늘의 명을 알았다(五十而知天命). 60세에는 남의 말을
순순히 받아들였고(六十而耳順) 70세에 이르러서는 마음 내키는 대로 해도 법도를 넘어서지 않았다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라는 말을 남겼다.



-불혹-

나이 40
불혹이 되기 전에 실컷 갈팡질팡 해 볼 일이다.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흐느적거려 볼 일이다.
작은 일에도 성을 내고
별 사사로운 일에도 다 노여워 할 일이다.
남의 눈치를 보며 제 할 일을 등한시 해보기도 하고
가족간의 불협화음도 지치도록 소리 내 볼 일이다.
불혹을 몇 고개 남겨놓지 않은 지금
애써 기다리지도 기대하지도 말 일이다.
내 힘으로 변화시킬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체념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갈구할 일이다.
불혹이 되기 전에 배워야만 할 일이다.
나이 40
어느날 불혹의 그 날이 훌쩍 찾아오면
가장 낮은 자세로 엎드려 맞이할 일이다.
지금 느끼는 이 모든 두려움에 대한
제사를 지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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