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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4-07-16 05:36 조회1,4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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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면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때로는 당사자가 되어보기도 하고
그보다 훨씬 자주는 제3자가 되어 인간사를 조망하게 된다.

한 사람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수가 참 많다.
내가 알고 있던...알고 지내던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으로부터 형편없는 평가와 취급을 받고 있음을 어느날 알게 되는 수가 있다.
그러나 그 사실을 감히 당사자에게 말해주지 못한다...아니 그렇게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게 사실일수도 아닐수도 혹은 일부만 그럴수도 있음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남의 얘기를 참 잘도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그래서 더더욱 내 입이 무거워지는 이유다.

험담을 하기보다는 칭찬을 해야하며
그리할게 없으면 차라리 입을 열지 않는 편이 낫다고 믿고 산다.
그러나 과묵하다는 게 종종 핸디캡으로 작용할때도 많다.
그러라지...
그런다고 지구 자전 각도가 벌떡 일어서랴...

말하는 만큼의 두 배를 들으라고
입은 하나요 귀는 둘이라 하지만
귀도 하나였으면 하는 때가 잦다.

결국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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