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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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2-03-31 07:21 조회1,090회 댓글0건본문
모처럼 IKEA 나들이.
연휴라서 그런지 그 넓은 주차장이 자동차들로 가득차있다.
빙빙 돌다가 마침 빈 자리를 발견하고는 기쁜 마음에 얼른 차를 주차시키고 쇼핑 시작.
두어시간 쇼핑 후 나와서 시동을 걸어보니....
어랏~ 시동이 걸리지 않는거다.
계기판을 들여다보니 배터리 경고등에 불이 벌겋게 들어와있다.
퍼뜩 식은땀이 나고....점검해보니 헤드라이트가 그대로 켜져있는게 아닌가.
캐나다는 Day light 제도때문에 자동차는 낮이나 밤이나 움직이고 있는동안에는 전조등이 켜져 있
어야만 한다. 생각해보니 의외로 주차자리가 쉽게 발견되어 기쁜 마음에 전조등 끄는걸 잊은 모양
이다. 음....
잠시 5초정도 고민하다가 CAA를 생각해냈다.
멤버쉽 카드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거니 안내원의 친절한 설명이 나온다.
빠르면 10분, 아무리 늦어도 40분 이내에는 CAA 긴급차량이 도착할거라며 안심하고 기다리란다.
IKEA 출입구에서 서성이다보니 정확히 15분 후 CAA 견인차량이 눈앞에 짠하고 나타난다.
어찌나 반갑든지...
휴대용 배터리를 연결해서 시동을 가볍게 걸었다.
다른 정비업소를 불렀더라면 얼마간의 비용이 들었을뻔했다. 그러나 CAA 회원이기에 무료!
CAA 가입하고 나서 처음으로 이용한 셈이 되었다. ^^;
한국에서부터 지금까지 운전하면서 처음으로 배터리 방전시켜본 날이기도 하다.
나도 늙었나? ㅡ.ㅡ
주영: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는거지... 오빠라고 뭐 맨날 완벽할 수 있나요? 이래저래 헛점을 보여야 더 인간다운 거라는데... [03/31-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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